영화 인베이젼 결말 리뷰 The Invasion, 2007년
- 영화가좋다/영화 리뷰
- 2021. 1. 20.
영화 인베이젼 결말 리뷰 The Invasion, 2007년
- 2007년 개봉
- 올리버 히르비겔, 제임스 맥티그 감독
- 스릴러 장르
- 니콜 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
- Invasion 뜻 침략, 침입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네 번째 리뷰입니다. 디 아더스(2001년), 내가 잠들기 전에(2014년), 킬링 디어(2017년) 그리고 인베이젼. 같은 장르이기 때문에 결코 행복하지 못하고 난관을 헤쳐 나가는 모습들입니다. 그런데도 연기가 뻔하지 않아서인지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인베이젼은 사람들이 무감정 상태가 된다면 어떻게 세상이 바뀌게 될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누구도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고, 애정, 동정심도 없다면... 캐롤은 변화된 사람들 중심에서 자신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습니다.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어도 감염자들은 동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다쳤다고 해도 무반응입니다. 활자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직접 영화를 보면 몰입력도 괜찮고 러닝타임도 짧아 시청하기 좋습니다.
영화 내용 핵심 위주로 간략하게 리뷰 합니다.
지구로 귀환 중인 우주선이 폭발했다. 폭발 잔해들은 오염되었으며 파편들이 낙하지점 근처로 흩어졌다. 잔해들에서 발견된 미확인 오염물질과 접촉한 자들은 현재의 모습에서 탈피하듯이 하룻밤 고치 상태로 지내다 깨어나면 완전히 다른 인격체로 변화된다. 변화된 그들은 흥분하지 않고 무감정의 차분한 상태를 유지한다.
캐롤 버넬(니콜 키드먼)은 정신과 의사다. 상담을 받으러 온 여성은 남편이 이상하게 변했다며 남편의 괴이한 행동을 털어놓는다. 현재까지 오염물질 감염자의 모습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는 않았으나 곳곳에서 무표정한 사람들이 관찰되곤 한다.
오염 물질은 생식세포로 감염될 경우 잠자는 동안 체외로 배출된 분비물로 고치 모습이 된다. 이때 전혀 다른 인격으로 유전자가 재조립되는 것이다. 외모는 변하지 않고 오직 정신 상태만 변한다. 쉽고 빠른 감염경로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속출하지만 단순 독감이라고 치부하며 각 정부들은 문제를 감춰두고 있다. 오히려 감염된 정부가 있는 곳은 독감 예방 백신에 오염물질을 넣고 감염에 가속화를 가한다.
캐롤은 아들 올리버를 이혼한 남편 터커에게 잠시 맡겨 놨었다. 올리버를 데릴러 갔다가 터커에게 공격 당해 감염되고 만다. 감염 후 잠이 들면 무조건 다른 인격체로 변하기 때문에 이제 캐롤은 죽기살기로 잠들지 않아야 한다.
캐롤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군가 말하길 감정을 드러내면 비감염자로 공격 대상이 되므로 최대한 감정을 숨기며 지내라는 조언을 듣는다.
언제나 그렇듯 희망은 있다.
뇌척수염을 앓았던 여성은 감염된 후 잠이 들었지만 인격이 온전한 상태로 깨어났다. 이 여성을 연구하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캐롤은 아들 올리버를 찾기 위해 감염자 행세를 시작한다. 올리버와 함께 감염자들을 피해 도망자 신세가 된 캐롤. 약국에서 잠들지 않는 약물을 찾아 아들 올리버에게 쥐어주며 자신이 잠들면 이 주사로 꼭 깨워야 한다고 신신당부한다.
치료제 개발을 하기 위해 연구소로 간 캐롤의 연인 벤은 캐롤과 올리버를 구하기 위해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곳에 나타난 벤 역시 이미 감염자가 되었다.
지구인들에게 선물을 주려한다.
전쟁, 빈곤, 살인 등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벤은 캐롤을 설득하기 위해 오염물질은 고등 외계 생명체의 일부분으로서 지구인들의 감정을 삭제시키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미 면역력이 있는 자들은 감염자들에 의해 죽을 수밖에 없다. 뇌척수염을 앓았던 여성도 그렇고 캐롤의 아들 올리버도 면역자다. 캐롤은 그들이 유토피아 세상을 만들어 준다 해도 결국 아들은 죽어야 하는 결말이므로 그런 세상은 필요가 없다.
캐롤과 올리버의 탈출 장면은... 제작비의 반을 쏟아부었나 싶을 정도로 현란하게 펼쳐진다. 군인들에 의해 무사히 탈출되고 어느덧 시간은 1년 이 흘러 백신도 만들어졌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됐던 순간들은 기억을 못 한다. 캐롤의 연인 벤 역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캐롤을 바라본다. 캐롤은 안도감과 복잡한 시선으로 벤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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