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랙처드 결말 Fractured, 2019
- 영화가좋다/영화 리뷰
- 2021. 2. 2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프랙처드
프랙처드 Fractured 뜻: 골절, 균열
브래드 앤더슨 감독
샘 워싱턴, 릴리 래이브 주연
간락한 리뷰 후 개인 감상평은 최하단에 있습니다.
프랙처드 리뷰
예상치 못한 사고
아빠: 레이
엄마: 조앤
딸: 페리
세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페리를 위해 휴게소에 들른다. 딸은 자신의 장난감이 없어졌다며 찾아 달라고 투정 부리고 조앤은 화장실에 떨궜다 찾으러 간다. 레이는 자동차를 살펴보는데 조앤이 불안정한 음성으로 아빠를 부른다. 목줄을 하지 않은 커다란 개가 조앤을 향하자 잔뜩 겁을 먹고 조앤은 뒷걸음친다. 레이는 주변의 돌을 들어 개에게 던졌지만 페리는 공사장 아래로 추락하고 레이 역시 딸을 잡으려다 함께 떨어지고 말았다.
뇌진탕으로 잠시 정신을 잃은 레이.
울부짖는 조앤 소리에 일어나 보니 페리가 추락하며 어깨 및 팔이 골절 된듯이 고통을 호소한다.
병원 도착
레이는 병원 접수원과 실갱이가 오간다. 응급상황이므로 빨리 자신의 딸을 봐줄 수 없는지를 재촉하지만 접수원은 원칙대로 진행될 뿐이라며 기초 설문조사를 질문한다. 페리가 죽을 만큼의 부상 정도가 아님에도 접수원은 '사후 장기기증 동의'할 것인지를 질문하고 레이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담당의를 만나다
친절한 버트럼 의사를 만난 후 조앤과 레이는 안심한다. 의사는 레이도 많이 다쳐 보이는데 치료를 받겠느냐고 제안하고 레이는 자신의 강골이라 괜찮다며 딸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페리의 정확한 진찰을 위해 CT를 찍겠다며 출입통제 구역인 LL층으로 향한다. 보호자 한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 조앤이 동행하고 레이는 대기실에서 검사가 끝나길 기다린다.
피곤한 탓에 대기실에서 잠시 잠들었던 레이.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조앤과 딸의 검사가 끝나지 않았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레이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며 이마에 반창고가 붙어있는 것을 보게 된다. 레이는 분명 치료를 거부했었는데 반창고라니... 거울을 보며 레이는 의아할뿐이다.
레이는 응급실 접수원에게 자신의 부인과 딸에 대해 물으니 CT실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 접수원은 레이가 병원을 헷갈려하는 것은 아닌지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한다.
레이는 딸이 누워있었던 응급실로 향해 가고 그곳에서 부인과 딸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그런 사람들은 없다는 말뿐이다. 간호사 한 명은 레이의 상처를 자신이 치료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그 간호사도 조앤과 페리를 못 봤다고 한다. 레이는 간호사를 향해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도대체 우리 가족들을 어디다 감춰놨느냐고 난동을 부린다. 극단의 조치로 진정제가 투여되고 레이는 감금된다.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낀 레이는 아드레날린 주사 두방을 자신의 허벅지에 주사 후 창문을 깨고 탈출.
수상한 병원
분명 오전 근무한 의료진 및 직원은 전부 교대했다는데 곳곳에서 오전에 만났던 사람들이 보인다. 레이는 더 이상 병원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병원 입구에서 만난 경찰 두 명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 후 부인과 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레이는 조앤과 페리가 CT를 찍기 위해 지하 2층 LL층으로 가는 것을 봤는데 의사는 영상의학과는 3층이라며 레이가 착각하고 있다고 한다. 영상실에 가보니 마지막 CT 촬영은 오전 9시다. 그 뒤로 사용된 기록이 없다.
퇴근한 버트럼 의사를 호출 해 레이와 대면시킨다. 버트럼은 아침 일찍 레이가 병원에 온 것이 맞다고 한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으며 의사가 CT 촬영을 제안했지만 대기실에서 아내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한다. 레이가 의사에게 말한 아내 이름은 '애비'였다.
애비는 레이의 첫 번째 부인이며 8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애비는 만삭의 임산부였고 레이는 술에 취해 자동차가 폭발 전인데도 애비를 구해내지 못했었다.
레이는 병원 사람들을 의심 중이기에 레이의 보험을 통해 의사는 애비 존재를 알게 됐고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확신한다.
CCTV 확인
확실한 증거를 위해 경찰과 함께 레이가 들어온 순간부터 CCTV를 살펴본다. 영상에는 레이만 찍혔을 뿐 조앤과 페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1분에 30초만 녹화되는 CCTV라고 한다. 레이는 CCTV도 충분히 조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중.
레이는 페리가 누워있었던 침대 아래에서 페리의 목도리를 발견한다. 확실하게 자신과 조앤, 페리는 이 병원에 왔었던 것이다. 경찰은 레이가 페리의 목도리를 가져왔다가 치료받는 도중 흘린 것 아니겠느냐고 질문하고 레이는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겠느냐며 이제 경찰과 의료진 모두가 한통속인 건가 싶다.
레이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이제 정신과 의사까지 등장한다. 정신과 의사는 사고 현장으로 함께 가서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정신과 의사 생각에는 레이가 조앤과 페리를 사고 현장에 그냥 놓고 왔을 수도 있다고 추측한다. 8년 전 첫 번째 부인 애비를 잃었을 때 레이는 부인을 구하지 못했었다. 그 당시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였던 레이는 그 뒤로 술을 끊었다고 한다. 그래도 정신과 의사가 볼 때는 8년 전 트라우마가 현재까지 이어졌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되자 레이만 병원으로 온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 가다
레이, 의사, 경찰들은 휴게소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페리가 떨어졌다는 공사장에서 페리의 장난감이 발견되고 많은 양의 혈흔까지 있다. 레이는 자신의 피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레이는 이마 위쪽에 작은 상처뿐. 레이는 경찰도 만약 병원과 한패라면 사고 현장에 그들이 먼저 와서 피를 뿌렸을 거라고 본다. 정신과 의사는 정말 개는 존재하는지 의심하며 레이를 향해 집요하게 전부다 당신이 꾸며낸 이야기라는 듯이 몰아붙힌다.
정신과 의사 생각
조앤과 말다툼 후 화가 난 레이는 돌로 페리를 죽이고 조앤도 살해했다. 두 사람 시체를 이 근처에 숨겨놨을 것이다. 시체는 어디에 숨겼지? 등등의 질문을 쏟아내는 중이다.
레이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자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주저앉아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경찰은 레이가 두 사람을 죽였을 거라 판단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한다. 이때 공사장 위에 페리에게 다가섰던 목줄 없는 개가 나타났다. 레이는 멍해진 정신을 털어내고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의 권총을 빼앗아 경찰과 의사를 휴게소 창고 안에 몰아넣는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레이는 병원으로 되돌아 갔다. 조앤과 페리를 구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정신과 의사는 끝까지 레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뿐 도움되는 말은 한마디도 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조앤과 페리를 죽였을 것이라고 한다.
의사 가운을 몰래 입고 LL층으로 향한다. 병원 경비원과 몸싸움은 있었지만 제압 후 총까지 빼앗아 드디어 LL층에 도착했다. 수술실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장기가 들어있는 상자를 가져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수술실에는 각막 적출된 시체, 장기를 다 드러낸 시체가 있다.
이제 막 수술이 시작되는 수술실에 들어가 보니 그곳에 페리가 누워있다. 조앤은 의식을 잃고 방치된 상태다. 레이는 극적으로 조앤과 페리를 수술실 밖으로 빼낸다. 의사는 레이를 향해 '이건 다 당신 착각이야'라고 한다. 사람들은 레이를 향해 망상증 환자처럼 대한다.
조앤과 페리를 구출하다
정신이 든 페리는 집에 도착하려면 멀었느냐고 한다. 이제야 가족을 구했다는 안도감에 레이는 미소를 지으며 곧 도착할 거라고 페리를 안심시킨다.
자동차 룸미러를 통해 조앤과 페리를 보며 노래를 불러주는 레이. 잠시 후 다시 보이는 룸미러 속에는 아무도 없다. 뒷좌석에는 의식을 잃어가는 낯선 사람이 실려있다.
결말
- 레이가 LL층에서 본 장기가 담긴 상자는 허상이다.
- 수술대에 누워있었던 페리는 진짜가 아니고 다른 수술 환자였다.
- 장기가 적출된 시체 모습도 레이가 만들어낸 모습
- 휴게소 공사장에서 개에 겁먹은 페리, 개에게 돌던진 레이는 사실이 맞다.
- 페리는 이때 추락하며 사망
- 조앤이 이 모습을 보고 레이를 향해 소리치자 레이가 조앤을 밀쳤다.
- 조앤은 넘어지면서 공사장 철근에 머리를 찔려서 사망
- 레이는 조앤, 페리 시체를 트렁크에 넣었다.
이후 레이의 트라우마가 작동되며 가족을 지키려는 자기 보호 본능이 나온 것이다. 그 외에 페리 목도리는 레이가 가져갔다가 치료받으면서 흘린 것이 맞다.
현실을 깨달은 레이
룸미러를 보니 다시 조앤과 페리의 모습이 보인다. 레이는 미소를 지었다가 현실을 깨달은 듯 무표정한 모습이 되며 영화는 끝난다.
개인적 감상평
관객에게 생각할 틈을 줘야하는데 감독이 짜 놓은 좁디 좁은 길로 긴장감을 친절하게 안내 받는 느낌의 영화였다. 보는 이에 따라 괜찮은 반전이라고 할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레이의 조작된 기억의 파편들에 놀아난 결말로 볼 수도 있고...
몰입감은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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