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멘토 Memento, 2001 결말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이미 보신 분들을 위한 리뷰입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 이해가 안 가고

다시 봐도 이해가 안 됐던지라

영화 전체를 시간순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영화를 안 보고 이 리뷰를 본다면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이자

스토리도 기발하므로 안 보신 분들은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Memento - (사람, 장소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동생 조나 놀란의 소설 메멘토 모리를 바탕으로  25일 만에 제작된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앤 모스

개봉일

2001. 08. 25
재개봉 - 2014. 11. 20

줄거리

레나드는 사고로 인해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기억을 가졌다. 10분마다 모든 것이 새롭다. 부인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중용한 내용은 문신을 한다. 철두철미한 기록으로 절대 이용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 자만하는 레나드. 과연..??


해석을 위해 영화를 시간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감독의 다른 작품인 인셉션,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배트맨 비긴즈 등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은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신 후에 리뷰 읽기를 추천합니다. 해석과 결말을 먼저 본다면 영화의 흥미가 떨어집니다. 영화 대부분의 내용이 담겨 있으니 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실제 영화 진행은 컬러, 흑백 화면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흑백 화면 - 시간순
컬러 화면 - 시간 역순

영화 첫 장면이 영화 결말이다.
이곳에서 메멘토 리뷰는 영화 흐름이 아닌 시간순의 흑백, 역순의 컬러 장면을 정상적인 시간으로 맞춰서 정리.

 

흑백 화면 내용 정리
- 총 21회로 구성

 

1 ~ 5
모텔에 머물고 있는 레나드는 물건들을 천천히 살펴본다. 빈 서랍, 성경, 메모하는 습관.

레너드는 생각한다.
메모에는 체계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글씨체를 확인해야 할 것. 타인이 써준 건 조심할 것. '중요 단서는 몸에 새겨야 한다. 문신은 영원하니까'

통화 중인 레너드
" 사고 전은 다 기억나요. 이후의 일을 기억 못 할 뿐. 당신과의 대화도.. 새미에 대해서 얘기했었나요? 나와 증상이 같았던 사람. 새미는 메모를 많이 했지만 체계가 없었어요. 하지만 나는 방법을 찾아냈죠. 습관을 활용하는 나름의 체계를. 나는 이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어요. "

"새미를 만났을 때 나는 보험 조사관이었고, 눈빛과 몸짓만 봐도 진실인지 알 수 있어요. 그러나 새미는 처음으로 만난 강정이었습니다. "
.
"새미는 58세의 회계사였고, 교통사고 후 몇 분 후면 기억을 잃어요. 사고 능력은 있었지만 몇 분 후면 새 기억을 잊더군요. 그러나 사고 전의 배웠던 복잡한 일들은 집중만 하면 기억해내서 처리하더군요. 나는 그를 볼 때마다 그가 나를 기억한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연기가 서툴다고 느꼈죠. 나는 새미를 좀 더 테스트해보기로 했어요. "




 

 

6~10
"새미도 반복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단 걸 알아냈죠. 그건 단기 기억과 상관이 없었으니까. 난 의사에게 테스트를 맡겼습니다. 물건 세 개를 집게 만들고 몇 개는 전기를 통하게 했죠.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요. "

"새미는 몇 달간 테스트를 해봤지만 변화가 없었죠. 뇌 손상 기억 상실증 환자라면 본능적으로 전기 충격을 피해야 했지만 새미는 잘랐기 때문에 심리적 문제로 판정이 났고 보험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죠. 새미 아내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졌고 나는 승진을 했죠. "

제 말을 듣고 새미 부인은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죠. 난 속였다고 말한 것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

" 새미 부인은 기억은 억지로 안된다는 걸 몰랐어요. " 레너드는 통화를 끝내고 자신의 몸에 직접 문신을 새긴다.

문신 : 사실 5
마약을 얻은 경로



 

 

11~15
전화가 걸려 온다.
" 누구세요?"
 
" 네 형사님. 내가 알아낸 것과 일치해요. 마약상과 관련이 있어요. 놈이 버린 차에서 마약이 발견됐어요. 도난 차량이었죠. 경찰은 존 G를 쫓지 않았고 단순 강도 사건으로 처리해 버렸죠. "
 
" 아무래도 차 안의 ㅁ약이 찜찜해요. 그렇게 많은 양의 마약을 두고 일을 벌이다니. 차 안의 마약도 존 G가 일부러 놔뒀겠죠. 놈은 마약상이에요. 이제 감이 잡히는군요. "

"새미 부인이 찾아와 진실을 말해 달라고 했고 신체적으로는 기억할 수 있다고 전해줬어요. "

" 새미 부인은 날 탓하면 안 되죠. 난 의사가 아니라 보험조사관이니까요. "
이때 발견한 무신 ' 전화를 받지 마라'
" 당신은 누구죠? "
통화가 종료된다.



16~20
레너드는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방으로 전화 연결하지 말라고 말한다.

경찰이 찾아왔다고 프런트 직원이 전달해 준다. 그리고 레너드가 관심 있을만한 정보도를 갖고 있다는 말도..
" 난 전화는 불편해. 말할 땐 눈을 봐야 해. "

레너드가 전화를 받지 않자 모텔 방문 아래로 '전화받아'라고 적힌 봉투가 전달 들어온다. 그리고 전화벨이 울린다.

" 경찰인 거 알아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내가 새미를 믿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죠. "

" 뇌 손상 때문에 신뢰를 잃다니. 새미를 의심한 벌 같아요. 새미 부부의 일을 말 안 했던가요? 새미 부인은 남편에게 마지막 테스트를 했어요. 진실을 밝히고 싶었거나 진실을 감당할 수 없었겠죠. 부인은 15분 단위로 인슐린 주사 투약을 부탁했고 남편은 순순히 주사를 놓아주어 결국 인슐린 과다로 새미 아내는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의 죽음도 망각한 상태로 감호소에 있죠. 새미 부인은 돈이 아니라 진실을 원한 거고 새미도 속인 게 아닌 거였죠. "


흑백 화면 마지막 장면 21
" 지미가 애인이 일하는 바에서 마약 거래를 했다고요? 역시 아내를 죽인 범인은 마약상이군요. 난 준비됐어요. 어디 계시죠?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 거죠? 곧 가죠. "
지금까지 모아놨던 모든 증거서류를 챙겨서 로비로 나온다.
이곳에 테디가 있다.
레버니 " 갬멀 형사님? "
테디 " 맞아. 가지고. "
이때 테디의 사진을 찍는다.
테디 " 나는 잠복 경찰이니까 그냥 테디라고 메모해줘. 당신이 가야 할 위치는 이곳이고 가서 작살을 내! (부인을 죽였다는 지미가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레너드는 픽업트럭을 몰고 버려진 폐가로 간다. 지미 그랜츠의 재규어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창밖을 통해 본다. 

지금부터는 컬러 화면을 역순으로 정리
총 22회의 컬러 화면으로 구성



22. (실제로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 해당)
아내의 복수를 했다는 생각에 지미 사진을 찍고 옮기던 중 지미는 " 새미 "라고 말한다. 혼돈에 빠지는 레너드. 때마침 도착한 테디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지미를 살펴보는 테디의 뒷머리를 한차례 가격하는 레너드.

테디 " 무슨 짓이야? 범인을 찾게 해 줬잖아! 저놈은 널 이렇게 만들고 아내를 살해한 놈이야. 지미 그랜츠니까 존 또는 지미 G 맞잖아? 지미가 20만 불을 갖고 있는 건  내가 마약을 판다고 속임수를 썼기 때문이야. 지미도 잡고 돈도 챙기려고! 모텔 프런트 직원이 알선책이야. 그가 널 지미한테 소개해줬어. 반은 네 몫이야. 너는 누구에게나 새미 얘기를 해. 사실 아내가 살해됐다고 했던 날 아내는 죽지 않았어. 네 상태가 믿기지 않아 고통 속에 살아갔지. 새미에 대해서도 인슐린에 대해서도 넌 거짓말을 할 수없이 되뇌며 기억을 조작했어.새미는 진짜 사기꾼이었고 네가 밝혀 냈잖아. 새미는 아내가 없어. 네 아내가 당뇨병 환자였지. 지미가 범인이든 아니든 어쨌든 복수한 거니까 기억할 동안이라도 즐겨. 어차피 너는 기억 못 해. 진짜 존 G는 1년 전에 찾아줬고 이미 네가 죽였어. 자네 부인 사건을 내가 담당했어. 난 네 말을 믿고 존 G를 찾아줬고 복수하게 도와줬잖아. 이미 진짜 범인을 네가 죽였다고! 하지만 기억을 기억을 못 하더군. 그래서 다시 돕게 된 거야. 범인은 마약에 취한 양아치였을 뿐이야. 지금껏 그랬듯이 이번에도 기억 못 할 거야. 네가 진짜 복수를 끝냈을 때 내가 네 사진을 찍어줬었어. 이 행복한 표정을 봐. 넌 나중에 수사기록까지 조작하더군. 세상에 얼마나 많은 존 G가 있는데. 심지어 나도 존 G야. 넌 슬퍼하면서 계속 죽여. 뒤처리는 내가 할 테니. "

테디의 말을 다 들은 레너드는 테드 사진 뒷면에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메모를 적는다.

테디 너도 존 G라면.. 범인이 될 수 있어.
레너드는 테디의 차량 번호를 메모한다.

그리고 지미의 재규어 차량을 자신의 차로 사용할 거라며 사진을 찍어둔다. 문신 가게로 가서 테디의 차량 번호를 문신하기로 결정하며 영화는 끝난다.

부가 설명
레너드는 테디의 도움으로 진작에 복수를 끝냈고, 흑백 화면의 99%를 차지하던 새매 이야기는 사실 자신의 이야기다. 아내는 괴한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슐린을 과도하게 주사해서 죽었던 것. 그마저도 망각하고 기억이 조작되었다. 테디는 10분만 기억하는 레너드를 이용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




21.
문신 : 사실 6 차 번호 SG137IU
문신을 새기고 있는데 테디가 불쑥 들어온다.
테디는 새 신분증을 갖고 이곳을 뜨라고 말한다. 방금 죽인 지미는 사실 마약상이고 이 도시의 경찰이 레너드를 이용해서 지미를 잡으려고 했던 거란다. 한참을 떠드는 테디 얘기를 듣다가 자신이 찍은 테디 사진 뒷면에 적힌 '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메모를 본 후 테디의 말을 무시한다. 

지미 양복을 벗겨 입었던 레너드는 기억을 하지 못하기에 자신의 양복으로 착각하고 주머니에서 나온 나탈리의 메모를 보고 나탈리가 일하는 바로 찾아간다.



 

20. 19
바 컵 받침 메모 내용 ' 끝나고 들려. 나탈리가' 
나탈리는 레너드를 처음 본다. 나탈리의 애인 지미에게 레너드에 대해서 들은 것이고 경찰이 와서 레너드를 찾었었다고 말해준다.
나탈리 " 테디가 당신을 이곳에 보냈나? 지미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는군. 당신 주머니에 있는 이 메모를 보고 여기 온 거라고? "


 

18. 17. 16
나탈리 " 부인 살해범을 찾는 데 얼마나 걸릴까? "
정보가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다며 도움을 주는 나탈리에게 말하며 이때 나탈리 사진을 찍어둔다. 밖으로 나갔던 나탈리는 10분간 기다리고 있다가 레너드가 기억을 못 하는 때에 다시 들어온다.

나탈리는 도드를 만났다고 말하며 집에 있는 모든 펜들을 자신의 가방 안에 챙겨 넣는다.

나탈리 " 큰돈을 들고 테디를 만나러 간 지미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나보고 빼돌렸다고 하잖아. 테디 알지? 도드를 없애줘. 널 이용할 거야. 말해주고 이용하면 몇 배는 더 재미있을 거야. 펜이 없어? 메모해야 될 텐데 어쩌지? 나탈리가 마누라를 창녀라고 했다고 메모해야 될 텐데 말이야? "
지속적으로 레너드를 도발하던 나탈리는 결국 한 대 맞게 된다.

급히 펜을 찾아 헤매지만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가 없다. 나탈리는 이런 레너드를 보며 조롱하듯이 있다고 보자고 말하며 집 밖으로 나간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나탈리는 도디에게 이렇게 얼굴을 맞았다며 마약을 건네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말한다. 레너드는 자신이 도드를 만나 보겠다며 나탈리 집을 나온다. 



 

15. 14. 13
재규어에는 테디가 먼저 앉아 있다. 레너드는 테디를 공격하려 하고(누군지 모르니까) 자신은 테디이고 새미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말한다. 
테디 " 이곳 일은 진작 끝났어. 나탈리 때문에 있는 건가? 그녀 사진에 믿지 말라고 메모해 둬. 네 옷차림과 차를 보고 너를 이용할지도 모르니까. "
레너드 " 그녀가 너를 헤칠까 봐 겁나? "
테디 " 아니. 그녀는 나를 몰라. 난 너를 돕고 싶어서 함께하는 거야. "
레너드는 고급 양복과 재규어를 부인 사망 보험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착각 중이다.


모텔로 돌아온 레너드는 단서들을 정리한다. 뜬금없이 미녀 알선 서비스를 통해 금발 여성을 요청. 백인 여성에게 무언가를 부탁한다.
" 내가 잠이 들면 화장실에 가서 문을 꽝 닫아. 나를 깨울 정도로만. 그리고 이 물건들을 당신 물건들인 것처럼 방에 늘어놔줘."


잠이 든 레너드는 완전히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 옆자리에 부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일어나라고 혼잣말을 한다. 잠결에 욕실을 열어보니 부인이 아닌 마약 중인 백인 여성이 있다. 현실을 깨달은 레너드는 아내의 유품을 들고나간다.

오밤중에 차를 몰고 나가 아내의 유품을 불에 태운다.
' 전에도 이랬겠지. 물건을 태우며 잊으려 했겠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 새벽이 올 때까지 멍하니 앉아 있는다.



11. 10. 9. 8.
운전 중인 레너드에게 뒤에서 요란하게 클렉션을 울리길래 상대 운전수(도드)에게 항의하자 다짜고짜 상대는 총을 겨눈다.
도드 " 차 좋은데? 어디서 났지? "
이때 도망가면서 또다시 기억을 잃는다.

자신이 쫓기는 상황임을 알고 급히 모텔로 피신한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왜 모텔로 돌아왔는지도 까먹는다.

레너드가 샤워하는 동안 도드가 모텔방으로 들어오고 괴한으로 생각하고 제압 후 욕실에 결박해 놓는다. 급하게 도드의 사진을 찍고 주머니의 메모지를 발견한다. 
' 테디에게 알리거나 나탈리를 위해 제거할 것'
도드 사진 뒤에 '제거하고 나탈리에게 물어볼 것'이라고 메모한다.
테디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모텔로 급히 와줄 것을 부탁한다.

테디가 모텔로 찾아오고 도드에게 협박하여 도시 밖으로 몰아내는 수준으로 마무리한다.


7. 6. 5. 4.
나탈리 집으로 찾아간 레너드는 도드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한다. 나탈리는 능수능란한 거짓말을 하며 레너드가 자신을 돕겠다고 한 것이라 말한다. 자신의 애인 지미는 테디라는 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레너드 몸에 있는 문신들을 보며 존 G를 찾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본다.
레너드 " 죽일 거야. "
나탈리 " 존 G 찾는 걸 도아줄게. "
이때 나탈리 사진 뒤에 메모해 둔다. ' 연인을 잃고 동정심으로 날 도움'

나탈리 침실에서 깨어난 레너드... 나탈리는 존 G의 차량 조회를 도와주겠다고 다시 한번 말한다.

다음날.
레너드는 테디와 함께 식사를 한다. 
테디는 사진, 메모의 기록은 불확실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레너드는 귀담아듣지 않고...
모텔 열쇠 키 잃어버린 와중에 나탈리와 1시에 약속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음식점으로 향하지만 레너드는 나탈리가 초면일 뿐이다. 하지만 그녀가 건네주는 차량 조회 결과는 레너드가 원하는 아내의 살인범 정보다.
나탈리 " 복수해도 기억도 못 할 텐데..."
레너드 " 상관없어. 기억 못 한다고 무의미한 건 아니니까. "
나탈리 " 처리할 곳을 정해놨어. 외곽에 버려진 집이지. 아주 외딴곳으로.."
레너드는 서류봉투와 모텔 키를 음식점 테이블에 놓고 화장실에 간다.



3. 2.
화장실에 다녀와보니 나탈리는 없다. 대신 음식점 직원이 서류봉투와 모텔 열쇠를 전달해준다. 서류봉투에는 테디 정보가 담겨있다.
테디 본명은 존 에드워드 갬멀.
테디 사진에 적은 메모 '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확인을 위해 테디에게 전화를 걸어 '갬멀?' 이라고 묻자 테디는 자기가 곧 그리로 가겠다고 한다.
팔목 문신 '사실1 남자, 사실 2 백인, 이름은 존, 성은 G, 마약상, 차량번호 SG137IU' 모든 정보가 테디와 맞아떨어진다. 테디 사진 메모에 문구를 추가한다.
' 범인이다. 죽여라. '

모텔로 돌아간 레너드는 프런트 직원에게 테디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전화하면 곧장 연결해달라고 말한다. 모텔비를 지불하는 사이에 테디가 도착한다. 테디를 데리고 지미를 죽였던 장소로 향한다. 며칠 전 왔던 장소지만 레너드는 자신이 타고 왔다가 버린 픽업트럭을 보고도 당연히 기억하지 못한다. 창고 안으로 들어간 레너드는 테디 사진 뒤 메모를 확인한다. '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마라. 범인이다, 죽여라' 레너드는 아내 살해범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총으로 쏴버린다.




 


오프닝 장면 
레너드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여러 번 흔들며 말린다. 이때 선명했던 사진은 점점 흐려지고 종이가 사진기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테디를 쏜 총알이 바닥에서 권총 안으로 들어가고  쓰러졌던 테디가 일어난다. 필름을 거꾸로 돌린 것이다. 감독은 초반에 영화가 역순으로 흘러갈 것임을 대놓고 암시해줬다.

 

사실과 핵심 정리

레너드는 보험조사관이었다.  괴한에게 아내와 레너드는 공격을 받았고, 이날 사고로 레너드는 사고 전의 기억은 온전하지만 이후부터는 10분 동안만 기억하는 증상을 갖게 된다. 10분이 흐르면 기억이 모두 초기화되는 것.

극 중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새미는 실제 보험 사기꾼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시켜 엉뚱하게 재탄생시킨 인물이다.

레너드의 단기 기억증을 테스트하고 싶었던 아내는 인슐린 주사 투약을 10분 단위로 부탁하다가 과다 투여로 사망한다. 

테디는 레너드 사건을 맡았던 담당 형사였으며 집요하게 괴한의 행적을 쫓는 레너드를 도와 1년 전 진범을 잡아다가 레너드가 복수할 수 있게 해 줬다.

진범을 죽였지만 레너드는 기억을 못 한다. 또다시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레너드를 테디가 지속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그러던 중 나탈리의 애인 지미를 진범인 척 꾸며 죽이게 만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나탈리도 레너드의 상태를 알고 이용한다. 한마디로 두 남녀에게 놀아나고 있지만 당사자는 알 수가 없다.

나탈리는 애인을 죽인 테디에게 복수하기 위해 테디의 본명 존 에드워드 갬멀 즉 레너드가 늘 찾아 헤매는 존 G인 것을 알려준다. 모든 단서들이 테디를 가리키게 되고 결국 죽여버리게 된 것.

 

 

 


개인적인 감상평
이렇게 간단한 스토린데 흑백, 컬러 화면으로 시간순, 역순으로 진행되면서 처음 볼 때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감독의 천재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영화다. 해석과 결말을 알고 다시 볼 때는 명확하게 영화가 이해된다. 지루한 영화가 아니라 얼마나 정교하게 잘 짜인 영화인지 감탄하게 된다. 불친절의 극치를 달리는 구성인데 그게 매력적인 영화다. 레너드는 완벽하게 메모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류는 발생한다. 깨달을 방법이 없다. 평생을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면서 살거나 혹은 범죄자로 보호감호소로 가게 되겠지. 

18년 전 제작되었지만 놀랍고 신선한 영화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