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오프 1997년 개봉 Face Off 결말 (감독 오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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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Off - 얼굴을 홀라당
Face Off - 아이스하키에서 경기 시작 또는 재개할 때 양 팀 센터가 마주 서서 심판이 떨어뜨리는 퍽을 빼앗는 동장.
영화 제목에 Face/Off - / 슬래시를 넣은 이유는 아이스하키 용어와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함.

감독

오우삼

장르

액션

등급

15세

출연

존 트라볼타, 니콜라스 케이지

개봉일

1997. 08. 09

줄거리

LA를 통째로 날려버릴 폭발물. 그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범죄자 얼굴로 바꾼 FBI 요원과(존 트라볼타) 모든 것을 간파하고 있는 범죄자의(니콜라스 케이지) 활극이 펼쳐진다. 오우삼 감독 특유의 모든 기법이 망라된 영화.


페이스오프 결말과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안 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리뷰는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우삼 감독에 대해
1946년 중국 출생.
대표 작품 : 1986년 영웅본색, 1987년 영웅본색 2,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 홍콩 영화가 극장가를 장악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쌍권총, 비둘기, 롱 코트, 주요 순간 슬로모션, 마주 보며 총 겨누기는 감독이 자주 쓰는 기법입니다. 할리우드로 진출하며 액기스를 뽑아 만든 영화가 페이스오프.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받쳐줬지만 두 배우의 정점을 찍은듯한 연기가 가미되어 21년 전 영화임에도 촌스럽지 않은 영화입니다. 

 

 

도입부 - 아처 아들 죽음 6년 후 청부업자를 체포하다.

숀 아처(존 트라볼타)는 아들과 놀이공원의 회전목마를 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청부 테러범 캐스터 트로이는(니콜라스 케이지) 무방비 상태인 아처에게 저격총을 쏜다. 총알은 아처의 등을 관통하여 아들을 죽게 만든다.





 

현란한 쌍권총

6년 후
캐스터는 성직자 복장을 하고 LA 컨피덴셜에 시한폭탄을 설치한다.


캐스터의 동생 폴럭스는 비행기 전세기를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하면서 6년간 두 형제 범죄자를 쫓던 아처에게 정보가 입수된다.  이륙 중인 캐스터의 비행기 앞에 요란스럽게 FBI 요원들이 따라붙는다. FBI 요원을 스튜어디스로 위장 잠입시켰지만 눈치 빠른 캐스터는 아처가 보는 앞에서 총살 후 비행기에서 추락시킨다. 자동차에서 헬기로 갈아탄 아처는 결국 캐스터 비행기의 이륙을 제지시킨 후 캐스터 형제를 잡게 된다.




 

아처의 딸 제이미 - 전형적인 사춘기 소녀의 모습
아처는 부인 이브에게 드디어 아들을 죽인 캐스터를 잡았다며 그동안 가정에 소홀했던 것을 갚아나가겠다고 말한다. 



비행기 잔해에서 발견된 플로피 디스크에는 1평방 마일을 날려버릴 수 있는 폭탄 설계도가 발견된다. 비행기 이륙 중 부상으로 캐스터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동생 폴럭스는 도안에 대해서는 형 이외의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우긴다. 뾰족한 방법이 없는 FBI 팀은 아처에게 캐스터와 얼굴을 바꾼 후 위치만 알아내고 얼굴을 원상 복귀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사건의 시작 - 폭발물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캐스터의 얼굴로 이식받다

6년간 복수심으로 캐스터 숨결까지 쫓았던 아처지만 원수의 얼굴을 뒤집어쓰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제안을 거절한다. 폭탄의 위치는 알 수가 없고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18일에 터진다는 것까지만 알게 된 FBI는 아처를 다시 설득하여 얼굴 교체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에서 깨어난 아처는 멘붕에 빠져들게 되고 일이 끝나면 이 얼굴을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 FBI 계획
6일 후 LA 어딘가에서 폭탄이 터진다.
이틀 안에 교도소에 있는 폴럭스에게 장소를 알아낼 것.
정보 입수 유무와 상관없이 이틀 후에는 아처를 교도소에서 빼내 올 것.



문제 발생 - 식물인간 캐스터 깨어나 아처의 얼굴을 이식받다.

얼굴이 뜯겨 나갔기 때문인가? 캐스터는 깨어나 여유롭게 수술 동영상을 보며 관련자들을 납치 후 아처와 똑같은 수술을 받는다. 이후 관련자, 자료, 병원을 불태워 버림으로써 모든 증거를 날려버린다.



진짜 아처의 위기 - 관련된 사람들과 자료가 모두 날아가다.

아처는 폴럭스를 살살 달래 가며 폭탄 위치를 알아낸다. 필요 정보를 입수했으니 교도소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다 처리될 일이다. 

면회 장소에는 아처의 얼굴을 쓴 캐스터가 들어온다. (진짜 아처 인생은..멘붕 시리즈만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잔인하게 흘러간다)

아처(캐스터) " 네 진짜 신분을 증명하는 건 몽땅 태워버렸지. 여기서 1년은 썩어야 할걸? "

두뇌 회전이 빠른 가짜 아처는 이 기회를 신분세탁에 활용하여 평생 도주하는 삶을 사느니 FBI로 생활하는 삶도 괜찮을 것 같다고 여긴다. 심지어 진짜 아처의 집까지 가서 남편 행세를 하면서 말이다.

진짜 아처는 범죄자 캐스터가 되었을 뿐이다. 폴러스가 정부 측 증인으로 석방되는 모습을 보여 폭탄 위치를 소리 질러 보지만 간수의 비웃음만 받을 뿐이다.


폭탄 설치 대가 10만 불을 포기하고 폭탄 해제 영웅으로 거듭난다. 이 모습을 교도소에서 지켜보던 진짜 아처는 분노가 폭발하고 간수에게 담배 하나 달라는 도발을 보인 후 고문실로 끌려간다. 먼저 고문을 당하던 죄수의 도움과 주인공 버프 극대화로 촘촘하게 날아오는 총알을 모두  피하며 탈출에 성공한다. 




탈출 직후 이브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남편은 진짜가 아니니까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갈 것을 알리지만 미친놈의 전화로 생각하고 무시해버린다.



탈옥범이 되었으니 숨을 곳이 마땅치 않다. 결국 마약상이자 캐스터의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는 샤샤를 찾아간다. 샤샤 오빠는 미국에서는 살기 힘드니 다른 나라로 이주해서 살 것을 권한다. 하지만 진짜 아처가 어찌 미국을 떠날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계획은 아처를 잡아다가 그 녀석 얼굴을 홀라당 벗겨내는 수술을 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엉뚱한 말만 뱉는 캐스터를 보며 주변 사람들은 그저 웃을 뿐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표정 명연기

소름 돋을 정도의 연기력이다. 이 영화는 니콜라스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가짜 아처는 제이미에게 호신용 칼 하나를 건네주며 위험할 때는 넓적 다리에 찔러 넣으라고 말한다. (영화의 작은 소품은 모두 복선. 특히 이런 무기들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칼날이 된다)




폴럭스는 진짜 아처의 행방을 알아낸 후 형에게 알려준다. FBI 요원들은 순식간에 총출동하여 총알 다 쓰기 미션이라도 시작된 건지 정작 타깃은 맞추지도 못하면서 무자비하게 남발한다. 샤샤의 아들 헤드폰에서는 오버더 레인보우 노래가 배경음으로 울려 퍼지고 주변은 아비규환 쑥대밭이 된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

명장면 - 거울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얼굴이지만 적의 얼굴을 타깃으로 총을 쏜다.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폴럭스는 진짜 아처를 뒤쫓다가 유리 지붕 중앙으로 떨어지며 형 눈앞에서 죽음을 맞는다. 

지난밤 과도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며 합법성 문제 제기가 됐으니 적당히 하라는 FBI 국장 목덜미 치기, 심장 폭행으로 죽여버린다.




문제 해결의 시작 - 아내 이브가 진실을 알다.

한편 진짜 아처는 상처 입은 몸으로 본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가 아내 이브와 마주친다. 캐스터의 얼굴만 봐도 공포에 질릴 수밖에 없는 이브를 보며 자신이 진짜 남편이라고 말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진짜 아처 " 당신 남편 아처 혈액형은 O형, 캐스터는 AB형이야. 확인해봐."
이브 곁에서 잠든 가짜 아처의 혈액을 채취 후 검사해보니 정말로 AB형. 이제 이브도 멘붕에 빠지게 되는데... 어찌 되었든 캐스터 얼굴을 뒤집어쓴 남자가 진짜 남편임을 알게 된다.



지금부터는 오우삼 감독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갈아 넣은 장면들이 펼쳐진다. 비둘기, 슬로모션, 쌍권총, 무한대 총알, 웅장한 음악 등.


국장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는 장소로 해결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총집합한다. 얼굴 바뀐 두 사람, 아처 식구들, 샤샤 식구들..

가짜 아처는 제이미를 인질로 잡고 진짜 아처를 협박한다. 제이미는 가짜 아처에게 받은 칼을 꺼내 넓적다리에 찌르고 도주한다. 

쫓고 쫓는 과정에서 해안가 보트를 타고 추격을 시작하고 궁지에 몰리게 된 가짜 아처.

캐스터 " 명심해. 거울을 볼 때마다 평생 내 얼굴만을 보게 될 테니까 "
유리조각으로 얼굴을 난도질해버린다.



얼굴 교체가 되는 의료기술인데 난도질당한 얼굴이 대수인가. 아처는 자신의 얼굴을 되찾는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샤샤와 캐스터 사이에서 태어난 애담을 집에 데리고 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개인적인 감상평
텍스트로 표현하기에는 참으로 밋밋하다. 21년이 흐른 영화임에도 영상미와 액션이 촌스럽지 않다. 총으로 시작해 주먹다툼 결국 주변 사물을 이용해 제압하게 되는 뻔한 과정을 보여주지만 그 조차 평가절하 되지 않는다. 워낙 오우삼표 영화를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모든 걸 제쳐두고 존 트라볼타와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만으로도 몰입도가 높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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