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신저스 Passengers, 2016 (감독 모튼 틸덤)

 

Passengers - 관광객들

감독

모튼 틸덤

장르

모험,SF

등급

12세 관람가

출연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개봉일

2017. 01. 04

관객수

668,977 명

줄거리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 승객은 5,258명. 원인불명으로 90년 일찍 동면에서 깨어난 두 남녀의 연애만 하기에는 지루하니 우주선에 생긴 결함도 해결하는 그런 이야기


영화 패신저스 결말과 대부분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리뷰는 지극히 개인 느낌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도입부
문제 발생 아발론호에 탑승한 패신저 제임스 30년 만에 깨어나다



우주 수송선 아발론호 - 자동 주행
  ▶ 목적지 - 식민 행성 홈스테드 2
  ▶ 승무원 258명 동면
  ▶ 승객 5,000 명
  ▶ 광속의 50% 속도로 주행

아발론호의 메인쉴드는 다가오는 운석들을 파괴하며 운행 중이다. 하지만 거대한 운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일부가 손상된다. 자동 수리 프로그램 중
 승객 중 단 한 명 제임스의 동면이 해제된다. 


짐 " 진짜 살아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어!! "

120년에 흘러 4개월 후에 식민 행성에 도착한다는 달콤한 말을 전달해주는 기계의 멘트들에 잠시 행복을 느끼지만 알고 보니 동면 30년 만에 깨어났다. 앞으로 90년을 우주선에서 홀로 살아가야 한다. 오로지 겉모습만 인간인 안드로이드 바텐더와 잡담이나 나누면서..


짐은 기술 엔지니어 분야 소속으로 배정될 예정이었다. (향후 발생될 일을 생각하면 짐이 깨어난 것이 신의 한 수)


광활한 우주, 거대한 우주선에 혼자 깨어나 절망감으로 1년을 보낸다. 물론 초반에는 승무원실 출입문 부셔보기 도전, 온갖 오락시설 체험하기 등을 해보지만 인간 교류가 없는 지루함과 90년이 남았다는 공포감으로 자포자기 심정이 된다.



피폐한 삶을 살던 짐은 또 다른 승객 오로라 레인 뉴욕 작가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남는 것은 시간뿐이니 오로라에 대한 인터뷰와 집필 된 책들을 모두 탐독하며 짝사랑은 정점을 찍는다.

신이 악하다고 할 순 없지만 짓궂은 건 사실이야. 다른 행성에 가려고 했는데 가다가 죽게 됐고 꿈꾸던 완벽한 여자가 눈앞에 있는데 영영 다가갈 수 없잖아.

 

새로운 사건 - 오로라를 고의적으로 깨우다.


동면에서 깨어나 어벙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오로라에게 다가가 자신도 같은 처지라고 말한다. 1년 먼저 깨어난 짐은 우주선의 곳곳을 알려주며 급속도로 친밀해진다.



 

짐 " 비밀 지켜줄 수 있지? 오로라는 사고로 깨어난 줄 알아. 내가 깨운 줄 모르지. "


영화는 중간중간 기계들의 오작동을 보여준다.
초기 증상 - 중앙홀 엘리베이터의 문이 버벅거림, 안내 로봇, 로봇 청소기 오류 발생



▶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를 결심한 이유
짐 - 지구에선 뭔가 고장 나면 고치긴커녕 갈아 치운다. 이주지엔 해결할 것들이 많다. (짐은 기술 엔지니어) 건설 중인 세계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오로라 - 새로운 행성에서 1~2년만 살고 250년 뒤인 미래의 지구로 돌아갈 계획. 식민 행성을 다녀온 유일한 작가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갈등의 시작 짐이 고의적으로 오로라를 동면에서 깨운 걸 알게 되다.


오로라 생일 축하 후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반지까지 준비한 짐. 오로라와 짐 사이에는 비밀이 없다는 말을 들은 바텐더는 짐이 오로라를 일부러 깨운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 비밀을 털어놓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돼서 괜찮았던 듯..)



멘붕에 빠진 오로라는 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루아침에 냉정하게 변한 오로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짐 방에 있는 액정화면이 오류 현상을 일으킨다. - 진단 시스템 오류

 

 

짐은 중앙홀에 살아 있는 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는다.
오로라는 친구의 영상을 보며 이런저런 사념에 빠져들고...
' 거기선 정말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마음을 열길 바라. 꼭 근사한 일을 해야만 행복해지는 건 아니야. 그냥 삶을 즐겨. 모험도 해보고.'

연쇄적인 시스템 오작동 시작
식당 자동 배급기 통제 불능, 엘리베이터 중간 멈춤


새로운 상황 - 우주선 책임자 거스 맨큐조 깨어나다. 동면기 고장에 대한 진단 자료가 시스템에 뜨지 않는다. 또한 로봇들은 지속적으로 고장 나는 중이다. 베테랑 책임자 거스도 동면기 및 기계 오작동은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다. 

짐이 일찍 깨어난 이유는 동면기 타이머 칩이 왜 탔는지는 몰라도 타버려서 오작동, 오로라는 짐이 일부러 깨운 거고, 책임자 거스는 시스템 전체가 동시에 일으킨 오류로 발생되어 신체적 무리까지 왔다. 



영화 하이라이트 장면

로맨스 일시적 중지 모험의 시간으로 방향을 틀다.

시스템은 극단적인 이상 증세를 보인다. 중력이 일시적으로 사라져 수영 중이던 오로라는 수영장에서 떠오른 거대 물방울에 갇혀 죽기 진전까지 가고 짐은 잠든 상태로 둥둥 떠다닌다. 


시스템 문제 원인은 2년 전 거대 운석과 충돌하며 생긴 전력 과부하로 열일곱 개의 시스템이 하루 만에 날아가고 주요 시스템이 고장 남으로써 다른 시스템이 보완하기에는 역부족. 수리 없이 진행될 경우 모든 시스템은 셧다운 예정이다. (아발론호는 새로운 항성이 아닌 우주 부유물이 되어 시체를 싣고 떠다니는 신세가 될 수 있는..)

설상가상으로 거스는 세포 괴사 및 총 612가지의 병증으로 죽음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거스 " 원인을 찾아내 고치시오...."

죽음이 임박한 거스는 우주선 통제권이 있는 자신의 ID 팔찌를 짐에게 건네고 사망한다.



 

첫 번째 위기
주요 장치 시스템이 있는 곳은 운석 때문에 선체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한다. 기압차로 두 사람은 빨려 들어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구멍을 잘 메꾼다. 운석은 원자로 제어 컴퓨터를 관통하며 들어왔던 것이고 실제 원인을 찾게 된다. 




시스템 교체로 내부 해결되었지만 외부의 문이 막혀있어 원자로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환기를 시키지 않을 경우 우주선은 폭발되므로 짐은 우주복을 입고 수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오로라가 갖은 짐에 대한  앙금이 사라지는 시점이다. (어차피 동면에서 깨어나지 않았어도 우주선이 폭발해서 죽었을 거고, 위험 대처 능력이 쩌는 짐의 대범한 모습에 다시 반하고)


오로라의 눈물 담긴 배웅 속에서 수리를 위해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짐. 외부 문은 완전히 고장이 났다. 결국 짐은 자신이 문을 열고 있는 것을 선택하고 오로라에게 열기를 내보내라고 말한다. 


두 번째 위기
원자로 불길을 한계점까지 견디던 짐은 튜브 밖으로 나가떨어져 우주선 복귀가 불가능해진다.
다행스럽게도 ' 환기 성공, 재부팅 과정 시작' 우주선은 수리되었다.


마지막 유언을 남기듯이 오로라에게 말하며 둥둥 떠나가는 짐을 향해 오로라 출동... 구출하여 의료 큐브 오토닥에 넣어보지만 '환자는 사망했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나온다.

사후 시술은 관리자만 가능하기에 오로라는 급히 거스의 ID로 시술을 진행한다. 요란한 시술이 끝난 후 잠시 뜸을 들이더니 소생.. 된다.


 

짐은 하나뿐인 오토닥에 들어가 다시 동면하여 여행의 목적을 이루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오로라는 짐과 우주선에서 남은 생을 함께 하는 걸로 선택하고 짐은 전에 주지 못했던 반지를 끼워준다.





홈스테드2 88년 뒤

먼저 깨어난 승무원들은 중앙홀이 자연의 모습이 된 것을 보고 놀란다. 오로라의 내레이션이 나오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개인적인 감상평

기술 엔지니어 짐이 깨어난 것은 정말 실수였을까? 우주선에 문제가 생기면 기술자를 깨우도록 해놓은 거 아닌가 싶다. 음 혼자만의 생각임.. 만일 기계치인 사람이 깨어났다면 우주선 폭발과 함께 다 사라졌겠지. 중간에 책임자가 깨어나서 시스템 문제를 알려주거나 최대 권한 ID 카드를 넘겨 주는 것등.. 꼭 필요한 것만 넣어서인지 아귀가 딱딱 맞아 버렸네. 게다가 책임자가 오래 살면 문제 해결이 쉬울 거라 생각해서 빨리 죽여버린 건가?

광속 50% 속도와 동면이 가능한 과학 발달임에도 인류가 늙어서 죽는다니.. 아니면 최소한 200살까지 살수 있지는 않았을까? 그런 잡다한 생각도 드는 영화다.

우주의 아름다운 영상들도 제법 매력적이고 특히나 중력이 없어진 시점의 수영장 씬이 인상적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