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의 발명 _ The Invention Of Lying, 2009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줄거리 (감독 럭키 제바이스)

 

감독

럭키 제바이스
(제작,감독,각본,주연)

장르

코미디, 판타지, 멜로

등급

15세 관람가

출연

릭키 제바이스, 제니퍼 가너

개봉일

2009년

관객수

정보 없음

줄거리

거짓말 없는 세상. 릭키의 첫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고, 사람들은 그의 말을 종교처럼 받아들인다. 한 번쯤 생각해본 일을 발랄한 상상력을 가미해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영화 전반에 걸친 내용 누설 및 결말, 주관적 생각을 포함합니다. 스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영화 설정

사람들이 거짓말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세계,
사기, 아첨, 허구가 없는 세상

말 그대로 세상 사람들 모두 진실을 말하기에 직설화법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거추장스럽게 말하기 전에 생각할 단계 자체가 생략된 것이다.



마크는 애너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만 애너는 당신은 매력 없어요, 돈도 별로 못 벌어요, 뚱뚱해요 등으로 뼈 때리는 말들만 늘어놓는다. 

마크는 몇 년 만에 첫눈에 반한 여자지만 자신보다 수입도 좋고 미모도 뛰어나니 연결된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코카콜라 광고 장면
광고가 과장될 필요가 없으니 설탕 범벅 갈색 물로 비만을 부르지만 계속해서 사달라고 회사 직원은 감흥 없이 설명한다.
(반면 펩시 광고는 - 코카콜라 없을 때 찾으세요)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
전투 장면을 내레이션 할 뿐이다. 요란하게 화면을 채우거나 할 필요가 없다.


마크 직업은 실력이 제일 처지는 영화 각본가로 회사에서는 해고된다. 애나에게 온 메일에는 '난 당신에겐 너무 과분해요'.. 참으로 풀리는 일이 없는 주인공 마크. 해고된 것도 서러운데 직장 동료들의 비아냥거림과 괄시의 언사를 들으며 씁쓸히 회사를 나온다. 


마크의 어머니는 요양원에 있다.
(영화상 요양원이라는 말은 없고 - 절망적인 노인들을 위한 서글픈 장소로 표기된다)



월세를 내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마크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찾겠다고 말하자 시스템이 다운돼서 잔고가 얼마인지 가르쳐 달라는 은행 직원.

월세 8백 달러 생각만 하던 마크는 잔고가 8백 달러 있다고 첫 거짓말을 한다. 잔고가 3백 달러인데 8백 달러를 인출하겠느냐고 한 뒤 자신들의 시스템이 잘못된 것 같다며 8백 달러를 인출해준다.

돈을 들고 은행 문을 나오며 알 수 없는 환희를 느낀다. 친구와 바텐더에게 거짓말을 설명해보려 시도해보지만 불가능하다. 일사천리로 거짓말을 늘어놓지만 사람들은 곧이곧대로 믿는다. 심지어 '나는 흑인이야'라는 말에도 ' 피부는 하얗지만 흑인이군'이라고 받아친다.



카지노에서 거짓말을 이용해 인생 성공 한방임을 보여준다. 



오늘 밤 자살할 거라는 프랭크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주고, 노숙자를 돕는 등 선한 행동을 하며 뿌듯함을 느낀다.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 창작된 소설이나 영화가 나올 수가 없다. 그러나 마크는 거짓말이 가능해졌으므로 14세기에 쓰인 문서라며 우주선, 외계인, 닌자, 로봇 공룡.. 허무맹랑한 소설을 써서 해고된 회사로 찾아간다. 사람들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놀라운 이야깃거리에 빠져든다. 

간단히 소설 내용을 보자면..
우주선이 바빌론에 착륙하고 바빌론 전사의 엄청난 활약상으로 외계인 공주를 구해내고 왕에게 결혼 허락을 받은 뒤 외계 여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외계 왕이 모든 이의 기억을 지웠으나 자신이 이 문서를 발견하게 될 운명이었다.
사실 기반 + 미래 예측 문서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마크 어머니.
죽음을 두려워하는 말을 듣던 중 마크는 어머니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

죽고 나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에 간다고 해요.
사랑했던 모든 사람을
만날 거예요.
또다시 젊어져요.
고통도 없고 사랑만 있어요.
그게 영원히 이어져요.

아들의 말에 불안감은 사라지고 평온한 모습으로 숨을 거둔다.



곁에서 이야기를 들었던 애나는 마크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다. 



병원 간호사들은 빠르게 마크가 한 얘기를 전달했고 순식간에 수많은 인파들이 마크 집 앞으로 몰려든다.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마크는 결국 사후 세계에 대해 집필을 시작한다.

드디어 발표 시간
하늘에 있는 어떤 사람이 모든 걸 제어한다.
죽어도 영원한 공허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 대신 멋진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모두 저택에서 산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죽은 사람에겐 아이스크림이 공짜다.
나쁜 짓 하면 멋진 곳을 못 간다.
등등...

종교가 이렇게 탄생되는 건가? 사람들은 나쁜 짓의 명확한 정의를 원하고 질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위에 사진은 인터넷 짤방에서 ' 아주 개xx구만'이라는 다른 번역으로 종종 보인다.)

결론적으로 하늘에 있다는 사람이 인류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는 종교 성향의 강한 열 가지를 말한다.


전 세계인이 주목했던 마크 발표로 세상은 하늘에 사는 사람을 찾기 위해 나사는 우주로 사람을 보내고, 모든 일을 그 사람 때문에 생긴 것으로 받아들인다. 

 

 

 

마크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 영화 각본 성공.


애나는 마크가 작고 못난 코를 가졌다고 말하면서도 똑똑하고 상냥하며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유전자 때문에 같이 살기는 곤란.. 



부와 권력을 쥐더니 시나리오는 대충 쓰기 시작하고 상당히 나태해졌다.
(맥주는 항상 버드와이저, 피자헛, 콜라.. 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았나 보다)



애나는 브래드와 데이트를 하며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진다. 게다가 브래드는 마크에게 엿 먹이기 위한 수단으로 애나를 선택하려 한다.



한편 하늘에 있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삶을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죽으면 행복한 저택에서 살 테니 술도 빨리 많이 마실수록 좋은 곳으로 가지 않겠느냐..



계절이 여러 번 바뀌고 마크는 폐인처럼 살아간다.(외모적으로 예수의 형상화가 되어가네)
내일이 브래드와 결혼이라며 청첩장을 건네주러 애나가 방문한다. 마크는 울먹이며 반대해보지만 우월한 유전자를 얻어 예쁜 후세를 갖고 싶은 애나는 꼭 참석해달라고 말하며 나간다.


결혼식장으로 찾아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것을 말해보지만 '하늘에 사는 사람은 어떤 결정을 원하느냐고' 되묻는 애나를 보며 그냥 되돌아 나온다. 사람들은 힘든 결정을 할 때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생겼다.

마크를 뒤따라 나온 애니에게 하늘에 있는 사람에 대한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질문하는 애니. 임종 직전 괴로워하는 어머니를 위해 시작했던 말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이라 솔직히 말한다. 하지만 결혼 선택만큼은 온전히 애나에게 맡긴 것이라 하늘에 사는 사람 말로 현혹시키지는 않았다는 말에 애나는 급 감동.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세상에서 유일한 거짓말쟁이였지만 아들이 태어나고 마크와 마찬가지로 맛없는 엄마 음식에 '맛있어요'라는 거짓말이 가능하다.

 

 

 


 

개인적인 감상평
유아적 발상에서 시작된 듯한 거짓말 없는 세상 이야기. 거짓말은 막강한 힘이 된다. 

1961년 영국 출생의 리키 저베이스는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 시작 감독, 각본가, 배우 등 다방면의 재능을 가졌다. 독설 및 블랙코미디로 유명한 리키는 이 영화에 함축적으로 담안 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행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매사 불평불만 그대로 쏟아내는 사람들 천지다. 모두가 속으로만 생각했을 법한 얘기들이 그대로 표현된다. 현재의 우리는 수없이 하얀 거짓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참으로 다행인 거지. 거짓말이 없는 세상일지라도 사람이라 상처 받는 건 어쩔 수 없을 테니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 수 없는 존재에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에 충실하라는 것? 의존은 무기력을 낳는다. 삶을 회피하게 만든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낸 영화다.

무채색 스토리처럼 흐르지만 깨알 같은 재미가 많아 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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