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원작 소설, 일본 영화판, 한국, 중국 포스터입니다.
히가노시 게이고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각색한 영화
2008년 일본에서 용의자X의 헌신으로 개봉
2012년 한국에서 용의자X 로 개봉
2018년 중국에서 용의자X적 헌신으로 개봉없이 IPTV..
감독 |
방은진 |
장르 |
미스터리 |
등급 |
15세 관람가 |
출연 |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
개봉일 |
2012. 10. 18 |
관객수 |
1,552,055 명 |
줄거리 |
|
천재 수학자 석고의 짝사랑. 위험한 처한 그녀를 위해 천재성을 쏟아붓는 이야기. |
석고
화선과 같은 아파트 이웃사촌이다.
꾸밀 줄 모르는 옷차림과 구부정한 자세, 학생의 절반은 엎드려 자든 말든 묵묵히 수업을 진행하는 고등학교 수학선생
화선을 연모하는 그는 아침마다 그녀의 도시락점에서 기본 도시락을 사 간다.
어느 날 화선의 조카 윤아가 의식을 잃을 정도로 아프자 석고의 도움으로 응급실로 가게 된다. 이 기회로 약간의 친밀감이 쌓이지만 그 이상으로 발전되진 않는다.
화선
대전 술집에서 일을 하다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지역을 옮겨 도시락점을 운영한다. 그러나 전 남편은 화선의 집까지 찾아와 난동과 폭력을 부린다. 조카 윤아는 참지 못하고 트로피로 머리를 내려친다. 잠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그는 두 여자를 번갈아가며 구타한다.
화선은 다리미 줄로 남편의 목을 감고 버둥거리는 팔다리는 윤아가 고정시켜 결국 살해하게 된다.
시각은 저녁 8시 7분
화선의 집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석고는 안절부절못하며 듣고 있다가 찾아간다.
죽어 있는 남자를 보고 화선에게 말한다.
석고 " 자수하시면 정상 참작은 되겠지만 실형을 피하지는 못할 겁니다. 윤아도 죄를 면하지는 못하고요. 판단이 어려우시겠지만, 만약 이 일을 저에게 맡겨 주신다면 두 분을 반드시 지켜드리겠습니다."
한강변에서는 얼굴이 짓이겨지고 손가락 지문도 없어진 시신 한구가 발견된다.
시체 근처에는 바람 빠진 자전거 한 대, 무언가를 태운 흔적이 있는 드럼통에서는 '진성 여관 102호' 열쇠가 타지 않은 상태로 있다.
단서: 진성 여관 102호 열쇠
피해자는 36세의 남성으로 대전이 거주지인 김철민으로 밝혀진다. 시체와 여관의 DNA 일치. 사인은 다리미 줄에 의한 질식사.
사망 추정 시간 11월 9일 오후 4시~오후 11시 사이
용의자로 지목된 화선의 집으로 경찰이 찾아온다.
경찰들이 언제 찾아오고, 무슨 질문을 할지 예측하고 있는 석고는 공중전화를 통해 각 상황에 맞는 답변을 마련해 준다.
김철민 살해 날짜는 9일. 화선은 조카와 영화를 봤다고 말하고 영화표 및 CCTV를 통해서 알리바이가 입증된다.
민범(조진웅)은 화선이 확실한 범인 같다고 생각한다.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듯이 행동하는 화선의 모습이 의심스럽다.
민범 " 지금부터는 누가 먼저 무너지느냐, 그 싸움이거든 "
(화선 뒤에서 누군가 계획을 짜고 조정 중일 거라 확신한다)
석고, 민범 관계
두 사람은 고교 동창생 관계다.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민범은 '뽕 맞은 피타고라스~ 뽕타고라스'라며 학창 시절 이야기를 한다.
- 고등 시절 두 사람
컴퓨터보다 빠른 계산 실력을 갖은 석고. 친구들은 그를 뽕타구라스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석고 " 공부해서 증명을 할 거야. 골드바흐의 추측이라고 들어봤어? 나는 참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증명하지 않으면 진실을 알 수 없으니까, 난 진실을 알고 싶어."
근데,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만드는 거랑
그 문제를 푸는 거...
둘 중에 뭐가 더 어려울까?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5보다 큰 모든 홀수는 세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소수란 1과 자신만을 약수로 갖는 수
예를 들어 6=3+3 / 16=5+11
400경까지 컴퓨터로 대입한 결과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만 있고 왜?라는 증명이 되지 않았기에 골드바흐의 추측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한 출판사에서는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으나 증명한 사람은 없다.(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에는 골드바흐 추측을 증명해주면 내공을 다 주겠다는 사람도 있다. 즉. 100만 불 = 네이버 내공. 이런 공식 성립;)
안절부절못하는 화선에게 전화를 걸어 민범 형사와의 고등학교 친구고 말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의 등장이다. 하지만 계산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화선 " 이젠 무조건 석고 씨만 믿을게요."
화선 " 경찰들은 왜 자꾸만 9일에 대해서만 말을 하죠? "
(전 남편이 실제로 죽은 날짜는 8일)
석고 " 조만간 다른 용의자가 나타날 겁니다. 내일이 마지막 고비일 겁니다."
민범은 포기하지 않고 화선의 알리바이를 파고든다. 결국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되지만 이 또한 무사히 넘긴다.
마지막 관문인 거짓말 탐지기도 통과되고 한시름 놓인 화선은 오랜만에 조카와 평온한 식사를 한다. 화선은 석고에게 고마움의 답례로 손편지와 목도리를 선물한다.
두 사람이 함께 화선의 음식점으로 갔을 때 민범은 화선을 바라보는 석고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눈치챈다. 일반적인 이웃 사이가 아닌 최소한 석고가 그녀를 흠모하고 있음을..
화선에게 호감을 품은 또 다른 남자가 있다. 의류매장을 운영하며 그녀가 어려울 때 종종 도움을 줬던 사람으로서 매너를 갖춘 남자다. 교제를 하고 싶다고 제안하지만 화선은 그럴 처지가 아니라며 거절한다.
이 모든 과정을 뒤따라 다니며 사진으로 담고 있는 석고.. 독백
내가 당신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잊었어? 잘 봐.. 내가 어떻게 할지..
화선이 선물 준 목도리를 불태운다.
화선을 지켜주겠다던 석고의 행동이 이상스럽게 흘러간다. 수도요금 고지서를 보더니 지난달보다 요금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수리를 해주겠다. 화장이 좀 진한 것 같다. 옷도 야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석고의 변화가 화선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민범은 화선에게서 석고로 방향을 틀어 조사를 한다. 평소 결근하지 않던 석고가 9일, 10일 연속으로 쉰 점을 수상히 여긴다.
석고 " 너 나한테 무슨 얘기 듣고 싶은 거냐?"
민범 " 갑자기 너한테 물어보고 싶어 진다.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든 것과 그것을 푸는 것. 둘 중에 누가 더 어려울까? 백화선이 불쌍했어? 근데 사람을 죽였어!! "
석고는 표정 변화 없이 묵묵히 자기 길을 간다.
민범은 사건 초기부터 천천히 되짚어 본다.
범인은 시체가
발견되길 바랐다?
한편 태우의 매장에는 석고가 보낸 그녀와 만나지 말라는 경고성 문구가 적힌 사진이 배달된다.
과연 석고는 짝사랑을 넘어, 화선의 약점을 쥐고 그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건가?
석고를 찾아가 다그치듯 물어본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느냐며 자신의 몸을 원해서 도와준 거라면 맘대로 하라고 소리친다.
화선 " 간신히 미친놈한테 벗어났는데 이렇게 숨 막히게 어떻게 살아.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어떻게...!!"
하지만 석고는 그녀의 풀어진 옷을 입히며 돌려보낸다.
다음날 태주를 찾아간 석고는
" 백화선을 사랑하나?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 여자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
태주에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힘에 밀려 오히려 제압당한다.
경찰서에 잡혀와 살인 자백을 하는 석고
" 쓰레기 같은 화선 씨 전 남편을 처음 본 9일 날 죽였습니다. 저는 화선 씨에 대해 모든 것을 압니다. 우리는 벽을 통해서 대화를 해요. 저는 다 들을 수 있어요. 화선 씨도 그걸 알고 김철민을 죽여달라고.. 그렇게 해줬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를 만납니까.. 나쁜 년.. 그년을 먼저 죽였어야 했는데..."
짝사랑이 집착으로 종지를 찍은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민범은 석고가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 김석고가 사랑에 빠졌구나. 그 여자가 위기에 빠지면 어떻게 할까? 계획을 세우겠지. 어떠한 허점도 없는 계획을! "
석고는 그런 가설이 아닌 증명을 하라고 말한다.
화선은 거짓 자백 후 구속된 민범을 보니 양심에 찔린다. 결국 민범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로 맘먹는다. 화선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민범은 석고가 전해달라고 한 편지를 건네준다.
편지 내용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화선 씨가 있어서 제 인생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학만이 완전하다고 믿었던
제가 더 이상 답을 찾을 수 없었을 때
즐거움은 고통이 되고 절망이 되었습니다.
외로움이었을까요.
화선 씨를 처음 본
그 순간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수학의
아름다움과 본질적으로 같은 그런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요.
... 생략....
미안한 마음 같은 건 갖지 마세요.
당신이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나의 이 모든 노력은 무의미하게
되니까요. 당신의 행복을 비는
김석고 올림.
석고가 만든 완벽한 알리바이
김철민 사망 11월 8일
석고는 노숙자 한 명을 돈으로 꼬셔 김철민이 묵고 있던 여관에서 8일 날 하루 자게 만들고 다음 날인 9일 날 김철민이 죽은 것과 똑같이 다리미 줄로 살해한다. (그래서 DNA 일치. 김철민 거가 아니라 노숙자 거로)
결국 한강변 시체는 김철민이 아닌 노숙자.
김철민 시체는 발견되지 않도록 강가 깊숙이 묻어뒀다.
수송차량으로 이동되는 석고를 보며 오열하는 화선...
석고는 고개를 들어 수송차량 창밖을 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개인적 감상평
일본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둘 다를 보고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국 것을 먼저 보고 흥미롭게 본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본 스토리가 탄탄해서 크게 망치기도 힘든 영화다. 게다가 류승범이 배역을 잘 소화했다.
역시 류승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
액션, 코믹, 양아치 등.. 심지어 이런 음침한 배역까지 연기 스펙트럼으로 보자면 탑에 드는 배우지 않나 싶다.
인상적인 부분으로는..
집착형으로 변해가는 것까지 모두가 계획된 것이라니. 심지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던 것도 집요한 스토커 모습을 연출해 내기 위함이었고 말이다. 관객도 속아 넘어갈만한 스토리다.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는
마지막 화선이 지나치게 오열하지 말고 절제되었더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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