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터 아일랜드 _ Shutter Island, 2010 줄거리 결말 (감독 마틴스콜세지)

728x90

감독

마틴 스콜세지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개봉일

2010. 03. 18

관객수

990,223 명

줄거리

보스턴 셔터 아일랜드 섬 정신병원 환자 실종. 연방보안관 테디, 동료 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섬으로 향한다. 탈출이 불가능한 이 섬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진실과 마주한 테디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



대사가 상당히 많은 영화입니다. 끝부분은 가급적 대사 위주로 리뷰를 하여 결말과 해석이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께는 내용 누설이 될 수 있습니다. 

 

 

1954년 보스턴 하버아일랜즈

안개가 잔뜩 낀 바다, 뱃멀미로 고생하며 테디는 시애틀에서 파견된 동료 척과 중범죄자 수용소 정신병원이 있는 셔터 아일랜드로 향한다.

척 " 보스는 결혼했나요?"
테디 " 했었지. 사별했어. 아파트에 불이 나서 네 명이 죽고 아내는 연기에 질식사했지."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듯한 섬이 모습을 드러내고 절벽으로 둘러싸인 섬의 유일한 출구는 선착장뿐이다. 중범죄자 수용 병원답게 모든 교관들은 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교도관 외에는 총기 반입이 되지 않기에 테디와 척은 총 반납 후 병원으로 들어간다.


탈옥범에 대해
자녀 셋을 살해한 전과가 있는 레이첼 솔란도, 집 호수 근처에서 숨이 끊어질 때까지 익사시킨 후 집으로 데리고 와 식탁에 앉히고 식사까지 한 엽기적인 살인범. 남편은 노르망디 해안에서 사망. 정신병원을 인지하고 못하고 자신의 집으로 착각한다. 자식들이 아직 살아있다고 허상으로 세상을 보는 중증 환자다.
(테디 기억을 살리기 위한 장치 중 하나)

 

 

 

 

 

레이첼 병실에서 발견된 쪽지

4의 규칙 67은 누구인가?

 

 

 

 

 

 

닥터 존과 만나 대화하던 중 말러의 4중주 음악이 흘러나오자 테디는 이상한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닥터 제리미아와 대화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는 기억들. 자신의 경험인지 아닌지 혼란해지는 테디. (이 또한 테디의 기억을 살리기 위한 장치)


어떠한 유도신문에도 교묘하게 빠져나가자 닥터 제리미아는 방어기제가 훌륭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심문을 받을 때 아주 유리하겠다는 말과 함께.

테디의 떠오르는 기억들
" 창밖에는 수많은 유태인이 얼어서 죽어있고, 독일 사령관은 자살시도 후 숨통이 붙어 있는 상태다. 죽어가는 독일 장교를 내려다보는 테디 "



테디의 꿈속

레이첼은 섬에 있고 떠난 적이 없어.
그러니 당신도 이 섬을 떠나면 안 돼.
그리고 내 죽음을 인정해..
여자는 안 떠났어.
그리고 남자도... 래디스..

극심한 폭풍으로 떠날 수 없게 된 테디와 척은 집중 조사를 시작한다. 레이첼이 공범자 도움 없이 혼자 탈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수용된 범죄자들을 통해 레이첼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인터뷰한다.
" 레이첼은 조용한 편이었고 자식들이 살아 있다고 믿었죠. 여긴 자기 고향이고 우리들은 자기 이웃 주민, 배달부 등으로 생각했어요. "

척에게 물 한잔 달라는 요청 후 척이 자리를 떠나자 테디의 수첩에 급히 글을 거는 여성.

RUN. 도망쳐요.

테디는 수용소가 의문으로 가득 찼음을 직감한다. 또한 래디스를 아느냐고 인터뷰마다 질문하자 척은 그 자가 누구냐고 물어본다.

테디
" 이 사건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 맡겠다고 자청한 거야. 앤드루 래디스는 나와 아내가 살던 아파트의 관리인이었어. 그는 방화광이지. 그자 때문에 내 아내가 죽었으니까. 
래디스는 안 잡혔고 종적을 감췄어. 1년 전에 기사가 났더군. 얼굴을 난도질해서 엉망이었지. 학교에 불을 지르고 두 명을 죽인 후 이곳으로 이송됐다더군. 그게 다야. 그 뒤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B 병동에는 없으니 C 병동엔 있을 거야"

A 병동 - 남성
B 병동 -  여성
C 병동 - 최악의 중범죄자 수용소



척과 폭풍 속에서 수색하던 중 묘지 내의 창고에 몸을 피한다.

테디는 1차 세계 대전 때 자신이 겪은 일들을 얘기한다. 
" 그건 전쟁이 아니었어. 살인이었네. 더는 못 견디겠더군. 그래서 여길 온 거야. 래디스가 사라진 후 애쉬클리프에(정신병원이름) 대해 뒷조사를 했지. 지금 이 병원의 자금줄은 반미활동 조사 위원회야. 내 추측이지만 여기서 뇌 실험
을 하는 것 같아. 이곳에서 치료받았던 환자 중 한 명이 퇴원 후 다시 문제를 일으켰고, 제발 정신병원만은 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더군. 분명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이곳의 비밀에 대한 증거를 찾을 거야. "


척 
" 애쉬 클리프를 조사하자 이곳에서 보안관을 요청한 점이 수상하지 않아요? "

테디는 운 좋게 탈옥자가 생긴 거라 말한다.


"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요. 보스가 이 병원을 캐고 다니자 실존하지도 않는 레이첼을 만들어서 보스를 불러들였을지도 모릅니다. 정부가 보스를 뒷조사한 후 거짓 사건을 꾸며 보스를 유인한 거예요. 그런데 나까지 걸려들었네요!! "
(영화를 보는 이들도 걸려들게 만든 대사다)



병원 관계자들 회의
폭풍우로 병원 시설물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니 C 병동 환자만이라도 묶어 놔야 한다고 주장한다.

느닷없이 회의에 난입한 테디
C 병동 - 24명
A, B 병동 - 42명. 합쳐서 66명

테디
" 레이첼의 쪽지는 67번째 환자 존재를 암시하고 있어요. "

그게 무슨 소리냐며 레이첼은 등대 옆에서 무사히 발견됐고 지금 여기 있다고 말한다.

맨발로 탈출했다던 레이첼은 다친 곳이 없이 자신의 병실에 얌전히 앉아 있다. 사람들 말처럼 그녀는 제정신이 아니다. 애들과 남편한테 밥 차려주고, 아이들은 학교에 갔으며 자신은 호수에서 수영을 했다고 말한다.

레이첼과 대화 중 두통이 심해진 테디는 의사가 건넨 아스피린을 복용 후 잠이 든다.


테디의 꿈속

테디는 1차 세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수많은 시체들을 본다. 그중 꼬마 여자아이를 들어 올려 옮기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이 " 왜 구해주지 않았죠? "
테디 " 노력은 했어. 하지만 내가 도착했을 땐 이미 늦었어. "
레이첼과 함께 호수에 아이들을 놓는다.
( 이 장면은 테디가 망각한 자신의 진실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알린다)

 

 

 

 

 

우려했던 대로 정신병원 시스템은 붕괴됐다. 수용자들은 엉망이 된 앞마당에서 흩어져 도망 다닌다. 전기가 완전히 나가버렸으니 C 병동 출입이 가능해졌다. 병원 관계자 옷으로 갈아입은 척과 테디는 C 병동으로 향한다.

 

 

 

 

 

래디스를 찾기 위해 C 병동을 살피던 중 래디스에 대한 혼잣말을 하는 범죄자에게 다가선다.

테디
" 얼굴을 보여줘.(래디스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디스
" 넌 나를 이용했어. 너 때문에 다시 잡혀왔다고. 다 들켰어. 모르겠어? 네 계획이 들통났다고. 이건 다 쇼야. 너를 위한 쇼! 해결할 사건 따윈 없어. 넌 덫에 걸렸어. 누군가 널 늘 지켜보고 있지? 네 동료.. 처음같이 일하는 사이지? 그 자를 믿는다면 그자들이 이긴 거야. 저자들은 나를 등대로 끌고 가 뇌를 잘라낼 거야. 진실도 밝히고 래디스도 죽일 순 없어
. 하나만 선택해야 해. 여자는 죽었어. 그만 놔줘. 진실을 밝히려면 여자를 잊어야 해. 래디스는 여기에 없어."

노디스의 말을 듣고 척에 대해 의심을 한다. 래디스의 입원서류를 찾았다며 건네 주려자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오히려 등대로 가서 진실을 파헤칠 거라 말한다.


" 67번째 환자가 있다는 증거를 찾았어요. 등대로 가지 말고 이걸 확인..."


 

 

 

 

척의 만류에도 등대로 가겠다는 테디는 절벽 아래로 내려갔다가 밀물 때문에 다시 올라온다. 척은 없고 피다만 담배만이 연기를 뿜고 있다. 절벽 아래를 보니 척은 추락사로 죽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급히 내려가 척을 확인하려 했으나 시체는 온데간데없다. 대신 사람이 갈 수 없다는 동굴에서 불빛을 발견하고 동굴로 향한다.

동굴 안에는 칼을 들고 자신을 방어하는 여성이 있다.

테디
" 레이첼.. 진짜 레이첼 이죠? "

동굴 안 여성
" 나는 자녀가 없어. 결혼도 하지 않았고. 이곳에 입원하기 전에는 여기 의사였지. 향정신성 약물 구매 및 수술에 대한 의심을 가졌지. 경안뇌렵절리술 들어봤어? 전기 충격을 가하고 눈 쪽으로 송곳을 찔러 넣어 신경 섬유를 꺼내는 거지. 그럼 환자가 온순하고 순종적으로 변해. 그건 도리에 어긋나는 거야. 아무런 감정도 고통도 못 느끼게 인간을 개조할 수 있다면? 이곳 환자들을 이용해서 실험하는 거야. 트라우마를 겪어 본 적 있나? 그렇다면 당신도 당하게 될 거야. 그들은 그걸 이용하지. 머리는 어때? 이상한 꿈을 꾸고 수면 장애도 있지 않나? 아스피린 같은 걸 받아먹었나? 설마 담배는 본인 것을 피웠겠지? 신경 이완제 효과까지는 36~48시간이 걸리지. 처음엔 마비 증세가 오고, 손끝에서 시작해 손 전체로 퍼져. 요즘 헛것이 보이진 않아?
 등대에서는 뇌 수술을 하고 있어. 나치들이 하던 대로. 등대에서 좀비들을 만들어내지. 이 섬 모두가 알아. 간호사도 잡역부들조차. "

자신의 위치가 탄로 나면 안 되므로 테디에게 이 동굴에서 떠나라고 한다. 여성을 구하러 오겠다는 말에 " 유일한 교통수단은 배밖에 없고, 당신은 여길 떠날 수 없어" 자신의 동료를 봤냐고 물어보지만 테디에겐 동료가 없다고 말한다.

절벽 위로 올라가 돌아가던 중 교도소장과 마주치게 된다. 테디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교도소장은 테디가 폭력적인 사람이라며 폭력성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해괴한 이야기를 한다.

테디
" 당신은 날 몰라요."
교도소장
" 오~ 노.. 자네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고 있지."

 

 

 

 

레이첼도 찾았으니 이제 이 섬을 떠나라고 말한다.

테디는 자신의 파트너 척 못 봤냐고 물어보고 닥터 존은 혼자 오셨는데 파트너라뇨? 반문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테디는 파트너에 대한 존재를 부정한다.



 

 

척이 등대에 감금되어 수술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테디는 닥터 존의 자동차에 불을 붙이려고 한다. 부인의 환영이 나타나 배를 타고 떠나라고 하지만 척을 놓고 갈 수는 없다고..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어 교도관의 총을 빼앗아 진입 성공. 1층부터 모든 방들을 확인하지만 텅 비어 있다. 마지막 층까지 올라가 문을 연다. 테디가 생각했던 수술실이 아닌 닥터 존이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꼬여있던 영화의 진실들이 지금부터 설명된다.

테디는 현 상황을 의아해하며 동굴에서 레이첼을 만나 모든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닥터 존
" 그렇겠지. 그녀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생각보다 환각 증세가 심하군. 자넨 약을 먹지 않았어. 클로르프로마진 금단 증상인 거지. 지난 24개월간 우리가 자네에게 투약한 약"
(동굴에서 마주친 여성은 자신이 하는 일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테디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테디
" 2년간 보스턴에 있는 나에게 누군가 약을 먹였다고? "

닥터 존
" 약은 이곳에서 먹은 거야. 자네가 이곳에 온 지 2년 됐네. 자넨 환자야."


닥터 존은 테디에게 입원 서류를 건넨다.

환자는 총명하며 훌륭한 퇴역 군이다.
다카우 수용소를 없애는 데 참여했으며
전직 연방 보안관으로서 폭력적이다.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뉘우치지도 않는다. 상상력이 뛰어나 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이 꾸며낸 것이라 생각하는 테디는 자신의 파트너 척이 어디 있느냐고 소리친다.



 

 

 

 

닥터 존
" 2개의 이름이 같은 알파벳으로 구성됐어.
 다니엘스오 앤드루 래디스를 봐
EDWARD DANIELS - ANDREW LAEDDIS
레이첼 솔란도와 돌로레스 차날도
RACHEL SOLANDO - DOLORES CHANNAL
이게 진실이야.
자네 이름은 앤드루 래디스
67번째 환자는 바로 자네라고.

2년 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제2의 자아를 만든 거야. 제2의 자아로 살인자가 아니라 영웅이지. 사건을 해결하는 보안관. 2년 동안 자네는 테디 다니엘스라고 우겨왔어. 폭풍우, 레이첼, 다카우 수용소에서 겪은 일은 다 사실이 아냐. 자네가 환상 속에서 살도록 두고 싶지만 자넨 너무 폭력적이야. 이곳에서 가장 위험한 환자라고. 노디스를 공격한 것도 너야. 노디스가 그랬잖아. 자신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건 너라고. 니가 바뀌지 않으면 남을 해치지 못하게 수를 쓰겠대. 뇌엽절리술을 시행할 거야.
 알아들어? "

테디
" 알아들어요. 내가 당신 말을 안 들으면 날 좀비로 만들겠죠. 내 파트너 척은요? 내가 만든 방어기제란 건가요? "


 

 

 

 

척 " 헬로우 보스 "

문을 열고 들어오는 척을 보고 너도 한 패고 여기서 일하는 거냐고 물어본다. 척은 누군가는 앤드류를 돌봐줘야 하니까 그 역할을 자신이 맡은 거라 말한다.

척은 2년간 테디(앤드류 래디스)의 주치의였다. 본명은 래스터 시한

(여튼 등대 입장 후 닥터 존과 마주한 순간부터 테디의 연기는 안구가 빠져나갈듯한 놀라움의 연속인 그런 연기들.. 관객들에게 천천히 설명을 해야겠기에 대화 장면이 좀 긴듯하다. 살짝 지루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디카프리오의 지속적인 띠용~ 같은 잦은 연출이 안타깝더라는 개인적인 생각)

닥터 존
" 난 이사회와 약을 했네. 정신의학 사상 최고의 연극을 시도해보겠다고(관객을 다방면으로  낚아보겠다고..) 이것만 해내면 자네가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리라 믿었어. 이틀간 이곳을 누비고 다녔으니.. 말해보게 나치 실험실은 어딨지?"


" 앤드류 잘 들어요. 여기서 실패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허사가 되는 거예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테디는 책상 위에 올려진 권총을 들고 자신은 앤드류가 아니고 테디라며 이 권총은 내 이니셜도 있고 내 것이 맞아!! 방아쇠를 빵빵!! 분명 총이 발사되었는데.. 닥터 존은 그대로 서 있다.(총성은 환청인 것) 가짜 총이다.


실제 있었던 테디(앤드류)의 가정사
앤드류의 아내는 정신병이 있었다. 주변의 경고에도 무시하고 지내던 중 앤드류가 출장을 다녀와보니 아이들 세명을 호수에 빠트려 죽인 것이다. 부인은 아이들은 우리의 인형이 되었으니 물기를 닦아 식탁에 앉히자는 말한다.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든데 " 내일은 소풍 가자"라는 말로 쐐기까지 박아 버린다.

앤드류 
" 날 사랑하긴 했다면 입 좀 다물어."
부인
" 날 좀 해방시켜줘.. 애들 목욕시키자.. 사랑해.."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아내에게 총을 쏴 죽여 버린다.

드디어 모든 사실을 떠올리며 진실과 마주한 앤드류.
" 아내는 첫 번째 자살 시도 후 내게 말했어요. 자신의 머릿속에 벌레가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두개골 속을 누비면서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난 그 말을 무시했어요. 죽도록 사랑했는데..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낸 이유는 아내가 애들을 죽인 걸 인정할 수 없었어요. 결국 아내를 돕지 않은 내 잘못이니까요. 내 탓이에요."

닥터 존
" 자넨 과거에도 이렇게 치료된 적이 있어. 기억 못 하겠지만 자꾸만 이런 상황을 반복하고 있지. 이번만큼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네. 현실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주게."

앤드류
" 내 이름은 앤드류 래디스. 1952년 봄에 아내를 살해했죠."


 

 

 

닥터 시한 " 기분 어때요?"
앤드류 " 이제 어쩌지? "
닥터 시한 " 글쎄요."
앤드류 " 여길 탈출해야 해 척. 뭔진 몰라도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앤드류 얘기에 마당 한편에 서 있던 의사 2명과 교도소장을 바라보며 닥터 시한은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고개를 흔든다.


우린 안 잡힐 테니 걱정 마.
궁금한 게 있어.
자네라면 어쩌겠나?
괴물로 평생을 살겠나?
선량한 사람으로 죽겠나?

닥터 시한이 "테디?" 라고 불러도 앤드류는 뒤돌아 보지 않고 걸어 나간다. 수술도구를 들고 온 사람들과 함께 걸어 나가며 그동안 자신을 도와줬던 닥터 존에게 고개 인사를 한다.

영화는 등대 화면을 보여주며 끝난다.

 


 

 

개인적 감상평
처음 봤을 때는 반전 영화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봐서 막판까지 닥터 존을 의심했었다. 등대에 가기 전까지는 모든 설정은 환자들로 실험하는 병원으로 인식시켰으니 말이다. 중간중간 진실된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마저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대규모 연극 시도는 실패하고 뇌 절제 수술을 받는 것으로 선택한 앤드류. 마지막 대사처럼 괴물로 평생을 살겠나? 선량한 사람으로 죽겠나?.. 괴물이었고 앞으로도 괴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안다. 진실을 깨닫고 있는 순간이 짧다는 것도 알기에 수술을 받는 것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테디의 새로운 자아가 마주치는 환영들 연출이 으스스했던 장면들도 많고 중반부터는 무엇이 진실일지 추리하는 재미도 좋았던 영화다. 

디카프리오는 어째 영화에서 만나는 연인, 부인과 달달한 관계 유지를 못하고 환영으로 만나거나 꼭 죽네..

개봉된 지 좀 영화지만 가끔씩 볼 때 기억이 초기화된 건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