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 _ 2017년 Steel Rain 결말 (감독 양우석)

강철비 (Steel Rain) - 다연장 무기체계로, 넓은 범위에 산개한 적을 순식간에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병, 기갑, 차량화 부대 등 기동성이 높은 적 부대나 포병 자산을 제압하기에 효과적인 무기체계다. 따라서 적이 모여 있거나 흩어져 있는 넓은 공간에 다량의 원거리 무기를 발사해 아군의 피해 없이 적에게 광범위한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사용된다. 

 

 

감독

양우석

장르

액션,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출연

정우성, 곽도원

개봉일

2017, 12, 14

관객수

4,452,755

그 외..

양우석 감독의 '스틸레인'웹툰을 영화화(양우석 시나리오, 제피가루 그림)
감독 첫 번째 작품은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 제작비 75억, 관객 수 1,137만 명
강철비 제작비는 157억

줄거리

북한 쿠데타 발생.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비밀리에 내려온다. 당장 전쟁이 일어날 상황. 남/북 철우는 전쟁을 막기 위해 고분 고투한다.

리뷰에서는 내용 누설 및 주관적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좋아하는 배우 곽도원, 조우진 분들은 부가적인 설명도 첨부됩니다.

 

 

 

 

강철비가 쏟아진 후 모습



북한 내에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엄철우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여성 두 명이 북한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엄철우는 북한 1호를 치료하기 위해 일산의 한 산부인과로 가게 되고 리태한(김갑수)에게 북한 1호 소식을 알린다. 리태한은 이 사실을 쿠데타를 일으킨 박광동(이재용)이 알게 되면 쿠데타가 성공하게 되는 것이므로 철저하게 북한 1호를 지키고 있으라고 지시한다.


 

엄철우는 의심 없이 리태한을 믿고 따른다.


 

최명록 역의 조우진 배우에 대해
2015년 개봉작 내부자들 영화에서 조상무 역을 맡았었다. 큰 비중은 아니었더라도 조우진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나 '요 썰고' 하는 장면. 그 후 Tvn의 도깨비에서 비서로 나오면서 상당히 유순한 모습으로 역시 연기자구나 하는 반전 매력까지 소화. 연기력 만점 배우. 강철비에서 산부인과 병원 정우성과의 액션신은 군더더기 없이 완벽했다.

북한 1호 치료 중 같은 북한군에게 피습을 당한 엄철우 일행은 산부인과 의사 친구의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는다. 여기서 불가피한 설정이었을까? 친구 병원 남편이 곽철우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흐름이 자연스럽다. 굳이 곽철우 부인 병원이라고 태클 걸지 않아도 될 만큼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좌 현직 대통령 / 우 당선 대통령


이후부터는 남/북 철우의 환상적인 연기가 펼쳐진다. 곽도원이 정우성의 연기성을 완전히 끌어냈나 싶을 정도로 정우성은 기존 영화에 비해 맡은 역에 그대로 흡수돼 정우성 인생 영화라고 할 만큼 좋은 연기였다.


청와대 외부 보안 수석 곽철우역(곽도원)

곽도원 실제 나이는 1974년 현재 45살.
2012년 개봉작 범죄와 전쟁에서 최민식이 극찬했을 정도로 곽도원 연기력은 탁월하다. 영화 변호인에서 보여준 연기는 실제로 고약하고 나쁜 성품을 갖은 사람인가? 착각할 정도로 뇌리에 남았다. 개인적으로 곡성이나 강철비 그 외의 영화보다 변호인에서 곽도원 연기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곽도원은,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가 있으며, 내성적인 성격으로 연극을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안될 거라 얘기했다고 한다. 또한 곡성 주연 배우 캐스팅 시에도 투자자 및 주변에서 모두 반대를 하고 오직 나홍진 감독만이 재능을 인정, 강력하게 주장하여 주연 발탁이 되었다.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갖은 나홍진 감독도 대단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기를 해온 곽도원 역시 훌륭하다. 

특히나 곽도원은 일반 생활 연기의 달인으로 통한다.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다큐를 찍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자연스럽다. 강철비에서는 그런 연기력이 한층 빛났다.


정우성 73년생. 영화상에는 곽도원 76년/ 정우성 77년

남북 핵 공격을 중심으로 둔 영화임에도 곽도원 덕분에 주제의 무거움을 줄이며 소소한 웃음과 지루함을 들지 않았다. 엄철우가 심문받던 방에서 햄버거를 먹던 박철우, 차 안에서 지디 노래를 듣고 흥에 취했던 모습 등..

가장 웃음이 나왔던 대사는,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나눈 대화(둘 다 철우라 대화에서는 실명으로 기재)

곽도원" 여기까지 땅굴 팠어?"
정우성 " 나도 정확한 위치는 모르오."
곽도원 "혹시 북한에서 두더지도 먹어? "
정우성 " 기딴것 안 먹소. 이밥에(쌀밥)에 고깃국 먹소! "
곽도원 "
 두더지도 안 먹는데 왜케 땅굴을 잘 파오?(북한억양흉내) 통일 되믄 지하철은 당신들이 다~ 파오.  "


둘이 국수 먹던 장면. 정우성의 표정, 먹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두 끼 이상은 굶고 촬영한 듯..

두 사람만 동행하여 대화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이 전쟁 영화임을 잊고 자주 웃게 만들었다. 그러다 노동당사에서 남북한 간부들의 저격 및 추격 장면에서는 다시금 긴장감을 준다.

감독의 완급 조절 능력에 박수를! 적재적소에 맞춰진 상황들은 과하거나 불필요한 장면이 없었다. 시간을 잊을 만큼 몰입하게 된다.

엄철우가 믿었던 리태한이 결국 쿠데타의 주범이었고, 북쪽 철우의 희생으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개인적 감상평

묵직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낸 영화다. 

곽도원은 시사회에서 화려한 입담으로 유명하다. 시사회를 위해 영화를 찍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ㅎㅎ. 아래는 강철비 시사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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