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이트 클럽 _ Fight Club, 1999 (감독 데이빗 핀처)

 

 

감독

데이빗 핀처
다른 작품
2008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7년 조디악
1997년 더 게임
1995년 세븐
1992년 에일리언 3

장르

액션,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개봉일

1999. 11. 13

관객수

...

줄거리

삶이 공허한 잭과 자유분방한 남자 타일러. 두 남자가 만나 비밀 조직을 결성.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한다. 좋은 시절도 잠시.. 두 사람은 갈등이 생기는데..


리뷰에서는 결말과 내용 스포를 포함합니다. 안 보신 분들의 꼭 보세요. 재밌습니다. 보신 후 리뷰 읽기를 추천합니다.

 

 

 

 

 

 

 

첫 장면은 잭의 나레이터로 시작된다. 테일러와 함께 건물 곳곳에 설치한 폭탄은 2분 30초 후 연쇄적으로 폭발해 동네 몇 군데를 날려 버릴 예정이다.

 

 

 

 

 

 

 

 

 

고환암 환자 모임

과거 회상 장면으로 화면이 전환
고환 제거 후 여성호르몬이 증가된 남자들은 '나는 남자다'라고 말하지만 사춘기 소녀들처럼 엉엉 운다. 그중 '밥'이라는 사람은 가슴까지 여자처럼 부풀어 올랐다.

 

 

 

 

 

 

 

더욱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회상 장면
6개월간 불면증인 잭. 자동차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지만 불면증으로 언제나 몽롱하다. 이케아 가구에 중독되어 특이한 제품들은 바로바로 사들이는 성격이다. 비싼 접시들이 찬장 한가득이지만 냉장고에는 음식이 없다.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지만 그걸로 안 죽는다는 의사. 몽유병으로 졸다가 깨보면 엉뚱한데 가있다고 말한다. 처방전은 없고 야채 많이 먹고 운동하란다. 힘들면 환암 환자 모임에 가서 더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보라고 조언해줘서 고환 제거도 아닌데 모임에 참석한다.
(이때 짧은 순간이지만 의사 옆에 일러가 섬광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고환 암 환자 모임에서도 나타나다가 사라지고.. )


희망을 포기하니 자유가 보였다.

우는 남자가 이상하지 않은 모임. 그곳에서 펑펑 울며 잭도 평온한 마음이 되어 불면증이 사라진다.
부작용으로 모임에 중독된다. 온갖 중독자 모임을 섭렵하며 다닌다.

 

 

 

 

 

 

 

명상 중 얼음 동굴 속을 연상시키고 힘센 동물을 떠올리라는데.. 귀여운 펭귄 한 마리가 나타난다. 
다음 명상에서는 동굴 안에 말라 밀러가 있다. 
(항상 죽음을 앞둔 사람들만 만나고 있으니 힘센 동물이 펭귄일 수밖에, 그러다 강하게 나오는 말라를 보며 동물이 바뀐 것이다)

 

 

 

 

 

 

 

 

 

 

자신과 똑같은 모임 중독증 말라 싱어의 출현으로 잭은 죄책감을 느끼며 불면증이 다시 시작된다.(이때 타일러 더든 모습 또다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불면증이 심화될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

잭에게는 찝찝한 존재 말라. 가짜 환자라는 것을 폭로하겠다지만 잭도 어차피 같은 입장. 잭은 편하게 울 장소가 필요하고 말라는 공짜로 커피 마실 곳이 필요하다며 차라리 모임에 겹치지 않게 나가자고 협의한다. 가끔 모임 날짜를 바꾸자며 말라의 연락처를 받는다.

 

 

 

 

 

 

 

 

직업 특성상 미국 전역을 다녀야 하는 잭은 눈 뜰마다 시차에 시달린다. 반대편 에스컬레이터에서 처음으로 타일러가 온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침내 비행기에 동석하게 된 타일러 더든.

 

 

 

 

 

 

타일러는 비누 장사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은근 대화가 잘 통하는 두 사람. 잭은 일회용 친구 중에 제일 재밌었다고 칭찬한다. 공항 검색대에 자신의 짐이 묶여 대기 중인데 창밖으로 타일러는 멋들어진 자동차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고단한 출장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 보니 모든 것이 불타 버려 갈 곳이 없어졌다. 말러에게 전화했다가 그냥 끊고 타일러에게 받은 명함을 보고 전화를 건다. 

 

 

 

 

 

 

 

 

술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맥주 한잔 후 타일러는 호텔 말고 자신의 집에 와서 지내라고 한다. 대신 부탁이 있는데.. . 싸워봐야만 실력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을 힘껏 한번 때려 달란다. 지금껏 훌쩍이는 남성들 품에서 함께 울던 잭.. 주먹 사용이 제대로일리 없다. 어설프게 타일러의 귀를 내려친다.

둘은 서로를 형편없는 실력을 내려치다 지친다.

(이후 타일러가 어떤 일을 했었는지 쭉 펼쳐진다. 일반 영상물에 음란물 한 컷씩 집어넣기, 호텔 연회 웨이터일 땐 손님 음식에 몹쓸 짓 하기,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다.)

 

 

 

 

 

 

 

 

타일러는 버려진 집에서 1년째 거주 중이다. 분명 고가의 차를 타고 공항에서 빠져나가는 것 봤는데 차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 무슨 차? "라며 알 수 없겠다는듯한 반응이다. 집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낡았다. 

두 사람은 매일 밤 술 마시고 싸움 연습을 한다. 서서히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자신들도 싸움을 원한다. 

 

 

 

 

 

 

 

 

주변은 창고와 공장밖에 없어서 밤엔 사방 천지에 둘뿐이다. 물질의 노예로 살아왔던 잭은 형편없는 집에 머물고 주말 밤 싸움으로 얼굴은 상처투성이지만 싸운 뒤엔 모든 게 하찮게 느껴지는 대범함을 갖게 된다. 더 이상 의기소침한 잭이 아니다.

두 사람은 성장환경이 비슷한 대화를 나눈다. 대학을 가길 바랐던 아버지, 취직 후에는 바로 결혼하길 바라고..

금요일 밤마다 열리던 소소한 싸움은 주변 남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며 술집 지하에 '파이트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만들 정도로 발전했다.

클럽 규칙
'절대 클럽에 대해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 것, 상대가 뻗거나 비명을 지르면 싸움을 멈출 것. 
1:1 싸움만 가능, 한 번에 한 판만 벌인다. 처음 온 사람은 반듯이 싸울 것. 등등....'

 

 

 

 

 

 

 

 

파이트 클럽을 찾는 남자들은 현실 생활에서는 대부분 소심하고 주눅 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클럽을 통해 자신감 상승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당당한 행동을 보인다.

 

 

 

 



 

 

두 남자의 싸움 실력도 갈수록 늘었다. 잭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싸움에서 머리가 짓이겨져도, 어금니가 빠져도 현 생활이 더 만족스럽다.

 

 

 

 

 

 

 

 

어느 날 왜 모임에 나오지 않느냐고 말라에게 연락이 왔다. 잭은 다른 모임에 나가고 있다고 말한 뒤 이어지는 말라의 신세한탄 소리를 들어주지 못하겠다는 듯 수화기를 걸쳐 놓고 나가 버린다. (잭은 자신의 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어보는데 말라는 잭이 번호를 남겨놨다고 말한다)

타일러는 여자를 데리고 왔는지 밤새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아침에는 방문까지 닫혀있다. 주방으로 내려가 있으니 세상에 만상에 다름 아닌 말라가 타일러와 같이 있었던 것.

잭은 자신의 집에 어떻게 왔느냐고 물어보고 말라는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본 후 집을 나가버린다.


 

 

 

 

 

 

내려진 수화기에서 말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귀를 갖다 대는 타일러. 약을 한 움큼 먹어서 숨이 끊어지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말에 말러의 집으로 찾아갔던 것이다. 약에 취한 말러는 타일러를 보고 자신이 부른 것이 맞는지 싶어 한다. 처음 보는 사이일 텐데.. 거부감 없이 대한다. 자살 신고를 누가 했는지 경찰이 출동되고 타일러는 말러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지금 잠들면 자신은 황천행 길이라며 밤새도록 밤 못 들게 해달라는 요청에 의해.. 거사를 치르게 된 것. 그날 이후로 타일러와 말라는 잭이 없다는 듯이 계속하여 거사.. 거사.. 치르기에 열중한다.

거사 장면을 슬쩍 보려는데.. 타일러 문을 열며 뭐 하느냐고 한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자신의 침실로 돌아가고 방에 있던 말라는 " 누구랑 대화한 거야? "라고 묻는다. 

 

 

 

 

 

 

 

 

금연이라는 직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얼굴은 늘 피떡.. 상사는 정신 차리고 월요일에 다시 출근하라고 돌려보낸다.

경찰서에 잭의 집은 방화사건이며 누가 자물쇠에 프레온 가스를 뿌리고 끌로 내려쳐서 발생됐다고 알려준다. 누군가 사제폭탄을 설치하고 가스를 누출 시켰을 거란다. 자신을 의심하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지만 허락 없이 멀리 이동하지는 말란다.

말라와 타일러는 거사 치를 때만 함께이고 그 외는 따로 행동한다. 동시에 같은 장소에 있지 않는다.
말라는 잭과 대화하던 중 '너랑 있으면 나까지 정신이 돌 거 같아'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다.
(이때 연출 장면이 말라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타일러 나오고.. 그게 반복. 그러다 말라 집 나가니까 타일러 나오고.. 잭은 어릴 때도 부모님 다리 역을 했다고 나오지만 다시 보면서 감독이 나름 장치들을 친절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했구나 싶다)

타일러는 말라의 타락에는 위선이 없지만 잭은 타락한척할 뿐이라고 말한다.

 

 

 

 

 

 

 

 

비누를 만들겠다는 타일러는 '지방 제거 시술소'에서 쓰레기로 나온 사람 지방을 가져온다. 친절히 비누 제조 과정을 설명하다 말고 잭의 손등에 약품을 뿌려 화상 입게 만든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며 잭의 팔을 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타일러에게 니가 이 고통을 아느냐고 소리치자 자신의 손등을 들어 올려 똑같은 화장 자국을 보여준다.

다 잃어 봐야만
진정한 자유를 얻게 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손등 위로 타일러는 중화제 식초를 뿌리며 '이제는 경지에 올랐군 축하해'라고 말한다.

 

 

 

 

 

 

 

비누를 20불에 판매하는 타일러. (지방수술 한 여자가 자기 기름을 도로 산다.. 잭 내레이션)

잭은 직장에서 복사 중 '파이트 클럽' 규칙이 적힌 종이를 실수로 놓고 오게 된다. 상사는 종이를 들고 와 이게 뭐냐고 물어보고 잭은 타일러 말투를 흉내 내며 자신을 건들지 말라고 위압적으로 말한다.(예전에는 착했는데.. 자신이 타일러 말투를 흉내 내고 있음을 자각한다)

 

 

 

 

 

 

 

 

말라는 뜬금없이 자신의 가슴에 멍울이 생긴 거 같다며 집으로 와서 확인 좀 해달란다. 멍울 없다고 말하고 말라 집에서 나온 후 고환암 모임의 '밥'을 우연히 만난다.

여전히 모임에 나가냐고 물어보자 그보다 더 좋은 곳을 다니고 있다며 규칙 1,2조 '발설하지 말 것'을 읊조린다. 잭은 자신도 회원이라며 즐거워한다. 밥은 그 모임 창안자에 대한 소문을 말한다. 정신 병원에서 태어났다, 하루에 한 시간만 잔다. 타일러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본다.

 

 

 

 

 

 

밥의 품에 안겨 훌쩍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그 가슴은 무기가 되어 잭을 짓누르고 항복한다. 암 환자 모임 때보다는 둘 다 유쾌한 모습이다.

클럽에는 낯선 자들이 급격히 많아진다. 누설하지 말라는 규칙도 소용없다는 듯이 싸움에 중독된 남자들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어느 날 주점 주인이 내려와 누구 허락을 받고 여기서 모임을 갖느냐고 화를 낸다. 나가지 못하겠다고 하자 연속 얼굴만 세방 얻어맞게 된 타일러. 클럽 회원들은 동요하며 반격할 준비를 하고 타일러는 멤버들을 제지한다.

더욱 곤죽이 되게 맞더니 피를 철철 흘리며 주점 주인 위에 올라타 ' 나 에이즈 보균자야!! 그냥 여기 사용하게 해줘! '라며 떼를 쓴다.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공포감에 주인은 사용하라고 허락하고.. 멤버들은 타일러가 미친놈라는 건 알았지만 확실히 최정상급 또라이라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멤버들에게 타일러는 영웅적인 존재다.

타일러의 미션 ' 생판 모르는 자에게 시비를 걸어라. 싸움을 건 후 져 주는 거다.'

 

 

 

 

 

 

 

잭은 직장 상사에게 시비를 건다. 듣다가 어이가 없어진 상사는 경비원을 불러 잭을 내보내려고 한다. 잭은 자해공갈단이라도 된 듯이 자신을 공격. 넋이 나가 바라보는 상사. 자기 혼자 쇼하면서 상사에게 왜 때리냐고 한다. (짐 캐리도 울고 갈 원맨쇼 명 연기가 펼쳐진다.)

경비원들이 올라와서 목격한 광경은 상사가 두들겨 팬 모습이니.. 상사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52주분의 월급과 기타 전자제품, 항공사 쿠폰까지.. 받아내서 회사를 나온다.

 

 

 

 

 

 

타일러의 새로운 과제들은 경범죄급의 과제들이다. 성인 남자들이 할만한 짓은 아님에도 그마저도 즐겁게 수행한다. 가정집 안테나 부수기, 광고판 글자 바꿔서 우스꽝스럽게 하기, 자동차 전조등 깨기 등등.. 멤버들이 저지른 일들은 신문 기사에도 실린다.

델라웨어, 펜스그로브,뉴캐슬 에도 클럽이 생겼다. 타일러와 잭은 서로가 열지 않았다고 한다. 

 

 

 

 

 

 

돈, 직업, 무슨 차를 타는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타일러의 모습이 오염된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흔들거린다.

다음날 말라는 잭에게 금방 사라져주겠다고 말하는데 웬일로 상관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금세 말다툼이 생기고.. 기분 좋게는 잭 집에서는 나갈 수 없는 건지 또다시 화난 모습으로 말라는 집에서 나간다.

 

 

 

 

 

 

이제는 조직원이 되기 위해 잭의 집 앞에서 대기 사람이 생겼다. 4일간 온갖 멸시와 조롱을 당해도 이겨내는 자만이 시험에 통과된다.

 

 

 

 

 

 

어리다고 괄시 받았으나 최초 통과자가 된 남자가 다음 대기자들을 시험한다. 사소한 것도 다 트집거리가 된다. 뚱뚱해, 어려, 머리가 너무 노래서 안돼... 어찌 됐든 통과자들은 점점 늘어났고 타일러는 군대 조직처럼 키워 간다. 무슨 이유든, 목적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타일러를 믿고 따랐다.(듣다 보면 개똥철학 같은 이야기들 나열인데 사람들은 타일러를 맹신하기에 반감을 품지 않고 무조건 따른다)

 

 

 

 

 

 

 

긴급 뉴스
' 모종의 지하 권투 클럽과 연관된 난동 사건 중 하나. 조사 후 엄중 처벌할 것이다 '

클럽 멤버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뉴스에 나오자 환호한다. 뉴스를 보며 어이가 없는 잭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물어보고 멤버들은 잭을 보며 그저 웃을 뿐이다.

초토화작전 규칙 1조 ' 질문하지 말라'

 

 

 

 

 

 

 

 

경범죄급에서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범죄로 발전한다. 엄중 조사하겠다는 경찰 고위 관계자를 결박하고 지하조직은 없다고 발표하라고 협박한다. 겁먹은 경찰 고위직 관계자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멤버들은 밑바닥 인생에서 먹물들의 노예로 살면서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제 권력자를 협박하게 됨으로써 싸움 이상의 희열을 느낀다.

잭은 이런 모습에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 ' 난 반항의 화신이다 ' 

 

 

 

 

 

 

 

 

잭은 싸움 도중 통제하지 못하고 노란 머리를 미친 듯이 두들겨 팬다. 멤버들이 주변을 감싸며 무언으로 잭을 압박한다. (클럽에서는 즐거움을 위해 싸우는 곳이지 개인감정 스트레스 해소 장소가 아니기에 잭이 이날 퍼부은 주먹질은 규칙에 어긋난 행동이다)

잭은 '초토화작전'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진행했느냐고 타일러에게 화를 낸다. 두 사람은 서로가 클럽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잭은 그렇기에 자신은 미리 알았으면 한다고 고래고래..

 

 

 

 

 



 

 

타일러는 화가 났는지 마주 오는 차량을 향해 돌진한다. 아슬하게 차를 피해 가고 잭은 ' 타일러도, 클럽도, 말라도' 지겹다고 한다. 

타일러 " 내가 왜 니 집을 파괴했는지 알아? 자유를 얻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냐. 집착하지 말고 내버려 둬.  "
타일러는 핸들에서 손을 놓고 악셀을 힘껏 밟는다. 도로 아래로 추락하지만 사망자는 발생되지 않는다.
사고로 의식이 혼미한 잭에게 타일러는 좀 쉬라며 가방 하나를 들고 집을 나선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타일러는 사라졌다. 그러나 집안에는 조직원들로 가득 차 활기가 넘친다.


 

 

 



 

 

조직원들이 무언가를 진행하는 것 같은데 제대로 볼 수 없게 한다. 또한 손등 위에는 자신과 같은 화상 자국이 있다. 

오랜만에 말러가 잭의 집을 방문한다. 타일러는 더 이상 집에 없다고 말하자 울먹이는 표정을 짓더니 그대로 가버린다. (이번에는 집에도 못 들어가고 쫓겨나듯이 가버리네.)

조형물 파괴 후 커피숍을 덮치게 하려는 작전 수행 중 밥이 경찰 총에 헤드샷 당했다. (잭이 밥의 가린 천을 벗겨내자 뇌수가 쏟아진다.)

 

 

 

 

 

 

 

조직원들은 물증을 없애기 위해 '밥'을 마당에 묻으려 한다. 잭은 물증이 아니라 밥이라는 사람이다!이라고 말하고 조직원들은 광신도들처럼 새로 생긴 조의 표시인 듯이 밥의 이름을 규칙적으로 외친다.

 

 

 

 

 

 

잭은 타일러가 갈만 곳을 찾아 전국을 헤맨다. 각 도시의 클럽 멤버로 보이는 자들은 어떤 정보도 절대 발설할 수 없다며 타일러에 대해 함구한다. 특히나 이 중대한 시기엔 안다 해도 절대 말해줄 수 없단다.

시간이 지나도 타일러의 행방을 찾을 수 없자 자신이 꿈꾼 건가 싶을 정도다. 잭은 어디를 가도 꼭 전에 와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잭은 처음 보는 바텐더가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자신을 아느냐고 질문한다. 

바텐더 " 목요일에 오셨잖아요? 바로 거기 서서 보안이 상 없냐고 물으셨죠. "
잭 " 내가 누군데요? "
바텐더 " 더든씨잖아요. "

 

 

 

 

 

 

바텐더는 자신의 손등을 보여주며 이것도 직접 해줬다고 말한다. 

이제 그를 찾는
긴 여행은 끝났다.

 

 

 

 

 

말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거사 치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본다. 말러는 관계하고 증오하고.. 그렇게 반복적인 관계였다고 말해준다. 잭은 관계를 갖고 난 후에는 자신을 뚱보 보는듯 했단다. 
말러 " 우린 늘 그래. 타일러. "

 

 

 

 

 

 

 

 

 

호텔방에 불쑥 나타난 타일러를 보고 잭은 놀란다. 
 " 왜 사람들이 나를 너로 알고 있지? "

서서히 기억을 떠올려보니 '타일러, 잭 동일인물' 임을 깨닫는다. (처음 봤을 때는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다시 보니까 그나마 안정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장면)

변화를 원했던 잭은 혼자서 할 수 없기에 상상 인물로  잭이 갖지 못한 것을 전부 갖춘 타일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외모, 정력, 능력, 게다가 자유로움까지.  (외모가 상당 수준으로 업그레이됨......)

 

 

 

 

 

 

 

상상의 인물과 대화중인 잭.. 당연히 맞은편에는 사람이 없다. 잭이 했던 일들이 순차적으로 보인다. 이후 기절하듯이 침대에 쓰러져 잠시 잠이 든다. 잠이 든 줄 알았으나.. 기억에는 없지만 여러 곳으로 전화통화한 흔적이 있다.

허물어져가는 집으로 돌아가 보니 모두 철수한 듯 텅 비어 있다.

 

 

 

 

 

 

믿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 잭은 말러를 만나 그동안 변덕스러운 행동에 대해서 사과. 또한 말러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도시를 떠나 캠핑하는 곳으로 떠나라고 조언한다. (이미 지난밤 타일러가 말했듯이 말러는 너무 많은 것을 알기에 위험하다며 처리하겠다고..)

말러를 억지로 시외버스에 태워 떠나보낸다.

말러
타일러.
넌 내 인생의 최대 악몽이었어.

 

 

 

 

 

잭은 경찰서로 가 자신은 테러리스트 리더니까 당장 체포하라고 있었던 모든 일들을 줄줄이 말한다. 형사반장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남은 세명은 잭에게 다가서며 '누구든 배신하면 거세하라'..  무슨 말이든 해보지만 이미 진작에 잭이 한 말이란다.  (예정된 말들을 늘어놔도 주저하지 않고 실행할 것이라고 다른 인격일 때 지시해 놓은 것.)

거세되기 직전 형사의 총을 뽑아 위기에서 빤스 바람으로 탈출한다. 

 

 

 

 

 

10개의 건물에 폭탄을 설치 해놨다. 해체하려는 잭과 그렇지 않은 허상의 타일러와 심리적 대결. 건물은 텅 비어 있으니 사망자는 발생되지 않을 거란다. 자신과의 싸움이 펼쳐진다.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진 잭은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면 건물 꼭대기 층에 결박되어 있다. (영화의 첫 장면으로 돌아간다.) 게다가 말러는 조직원들에게 잡혀 온다. 

생각해보니 결박이나 총으로 위협하고 있는 타일러는 허상이다. 상황을 인식하자 결박은 사라지고 총도 자신의 손에 들려 있다. 잭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타일러에게 말한다. 
" 내 머리가 아냐. 우리 머리야. " 결국 방아쇠를 당긴다. 뇌를 관통하지 못한 총알은 목으로 나오며 치명상을 비껴간다. 그러나 테일러는 뒤통수에 관통된 총알로 사망.. (상상의 인물은 죽게 된 것)

 

 

 

 

 

 

 


말러와 빌딩이 폭발되는 장면을 함께 바라보며 영화는 끝난다. (끝나기 직전 반짝이는 음란물 영상 한 조각이 섬광처럼 지나간다.)

 

 

 

 

 


 

 

 

개인적 감상평

잭이 불면증일 때부터 타일러의 존재가 스치듯이 몇 번 나오다가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마지막 반전에 놀랐을 것이고 두 번 이상 본 사람들에게는 감독이 만들어 놓은 장치들을 찾는 재미로 볼 수 있다. 특히나 말러와 관계 후 타일러와 절대같이 안 있는다든지. 타일러가 잭과 대화할 때 말러가 타일러를 이상하게 여긴다든지. 여러모로 암시를 꾸준히 심은 상태로 진행이 됐다. 뜬금없이 타일러/잭 동일인물! 이 된 것이 아니다.

육체, 심리적으로 사회 약자인 잭이 변화되는 과정은 흥미롭니다.

브래드피트 연기..에드워드 노튼의 원맨쇼를 포함한 모든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다.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영화임에도 대단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감독의 다른 영화 세븐, 더 게임도 흥미로웠었는데 천부적으로 타고난 감독이다. 아.. 그러고 보니 감독이 브래드피트와 세개의 영화를 같이 한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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