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_ MISSING, 2016 줄거리 결말 (감독 이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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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언희
다른 작품
2018년 탐정: 리턴즈

장르

미스터리, 가족, 서스펜스

등급

15세 관람가

출연

엄지원, 공효진

개봉일

2016. 11. 30

관객수

1,153,201 명

줄거리

이혼 후 생계를 혼자 책임지는 지선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봐주는 보모 한매가 있어서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흔적도 없이 딸과 한매가 사라졌다. 양육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지선의 자작극으로 의심하는 경찰과 주변 사람들. 결국 지선은 혼자서 한매의 흔적을 좇는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한매가 누군지 알 수 없어지는데..


리뷰에서는 영화 미씽:사라진여자 결말을 포함한 내용 전반의 스포를 포함합니다.

 

홀로 13개월 된 딸을 키우는 지선은 아침부터 퇴근 후에도 딸아이 한번 안아줄 시간 없이 바쁘게 생활한다. 그나마 조선족 출신의 한매가 지극정성으로 보모 역할을 하고 있기에 마음을 놓는다.

지선은 출근 전 월급봉투와 '한매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지?'라는 말과 함께 선물을 건네준다. 오늘 늦을 것 같으니 먼저 자라는 말과 함께 출근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지선 상황
양육권 소송이 진행 중이다. 법원에 들렸다가 출근한 지선은 지각으로 인해 상사에게 한소리 듣게 된다. 아침에 딸아이 얼굴도 보지 못하고 나온 것이 마음에 걸려 지속적으로 한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혼한 남편을 찾아가 양육권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남편 역시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라고 말한다. 이리저리 치였던 지선은 녹초가 되어 집으로 귀가한다.

사건의 시작
늦은 시각임에도 한매와 딸이 집에 없다. 경비실과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아무 곳에도 없다.


 

 

 

 

한매 전에 있었던 보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일을 그만두게 한 후 급하게 보모를 찾던 중 이웃 보모로부터 한매를 소개받게 된다. 어눌하게 말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지만 아이를 잘 돌보는 침착한 모습과 자신의 급한 사정으로 보모로 들이게 된 것이다.



 

 

하루 종일 한매와 연락이 되지 않자 남편에게 연락해보지만 시어머님이 딸을 데려간 것도 아니다. 경찰서로 향한 지선은 한매의 인적 사항을 확인해보려 한다. 이때 자신의 변호사와 통화를 하며 '아이가 없어진 것이 혹시 일부러 감추고 연기하는 거라면 양육권은 고사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접촉권도 빼앗길 수 있다'라는 말에 겁을 먹고 경찰서를 빠져나온다.


 

 

 

지선이 나간 후 한매 외국인 등록증 조회 결과 모습이 보인다. 한매는 명의도용 후 보모로 취직한 것이다.



 

 

지난밤 중국인 밀집 지역을 혼자 탐문하다 늦게 잠든 지선은 초인종 소리에 깨어난다. 한매인 줄 알고 급히 문을 열어보니 지선 딸을 데리러 온 시어머님이다. 지금은 안된다며 도망치듯 밖으로 나간다.

한매를 소개해준 사람에게 찾아가 연락처를 물어본다. 소개해줄 때는 자신의 조카라고 말하더니 돈을 줘서 소개해준다고 말한다. 

소아과를 찾아가 보지만 예방접종은 진작에 맞추고 갔다고 하고.. 머릿속이 엉망이 된 상태로 집에 도착해보니 어젯밤에도 현관에서 서성거렸던 남자가 오늘도 보인다.



 

 

 

남자를 붙잡고 한매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본다.
박현익 " 돈 받을 게 있는데 연락이 안 돼서요. 집에 없어요? "

지선 " 돈을 빌려줬어요? 사실 한매가 없어졌어요. 저희 애랑 같이.. 연락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돼서요. 혹시 갈만한 곳 아세요? "



 

 

박현익은 한매가 한때 일했던 퇴폐 안마방으로 데리고 간다. 이곳에서 한매는 목련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었다. 안마방 주인은 한매와 소식은 지금 모르고 연락처를 남겨 놓고 가면 전화해준다고 말한다.

안마방을 나오자마자 발신자 표시제한이 뜨면서 전화가 온다. 의문의 남자는 자신의 딸을 데리고 있다며 지금 당장 돈을 입금해야 안전 보장이 된다고 말한다. 급히 있는 돈을 입금 후 아이가 있다는 여의도 선착장으로 가보지만..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이다.



 

 

 

 

경찰서에 뒤늦게 실종 신고를 한다.

박형사(김희원)는 애사진과 보모 사진을 보여달라고 말한다. 핸드폰 갤러리를 찾아보지만 한매의 사진이 단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 경찰들은 정신 나간 여자인가 하는 반응 중인데 시어머니까지 들이닥친다.

시어머니
" 얘가 지금 애 안 뺏기려고 머리 쓰는 거예요. 너 애 데리고 도망치겠다고 했다면서. 그 여자랑 얘랑 한패예요. 둘이 짜고 애 빼돌린 거예요."

경찰서에서 확인 결과 외국인 등록증은 명의도용, 핸드폰은 대포폰. 한매가 누구인지 단서 자체가 없다. 자신의 변호사조차 애를 빼돌렸다고 생각한다. 경찰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지선을 믿지 않는다.



 

 

 

 

아파트 경비실 cctv로 보니 목요일 아침 9시 26분 마지막으로 나가는 모습만 담겨있다.



 

 

 

지선에게는 좋은 보모 한매였으나 아파트 경비원 말은 다르다. 한매와 얽힌 일 한 가지를 들려준다.

한매를 본 적 있다는 학생 말에 따르면,

한매가 다은이를(지선 딸) 데리고 나온 보모를 잠시 한눈팔게 한 뒤 유모차 안전장치를 풀어 내리막길로 밀어버렸다고 한다. 영화 초반에 나온 내용처럼 교체 전 보모의 부주의로 다은이 다쳤다고 나오는데 알고 보니 한매가 계획적으로 만들었던 일이다.

한매가 자신과 딸아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알아차린다.


 

 

 

 

한매가 안마방에서 일하던 시절 이야기
돈이 필요한 한매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다. 이때 박현익은 한매를 보고 한눈에 호감을 갖는다.

박현욱은 조선족 출신이지만 외국에서 온자들의 등쳐먹기로 아주 유명한 브로커다.

안마방에서 일하면서 매일 오후 2~4시까지는 외출을 한다. 외출 후 어느 날은 울고, 어느 날은 웃고 그러더니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사라진 후 지선네 보모로 취직)



 

 

 

 

안마방을 떠나면서 놓고 간 한매의 물품을 살펴보니 그 안에는 아이 사진이 들어 있다. 사진 뒤에 있는 사진관 도장을 보고 단서가 될 수도 있으니 추적을 시작한다.


 

 

 

 

사진관 영업 시작 전 도착한 지선. 차 안에서 쪽잠을 자는 동안에도 불안함에 악몽을 꾼다.

사진관이 열리자마자 주인에게 확인해보니 이곳에서 한매와 아이가 같이 사진 촬영한 것이 맞는다고 한다. 한매는 4년 전에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들어왔고 4살 된 딸이 한 명 있다는 걸 듣게 된다. 사진관에 기재된 한매 주소지로 찾아간다.



 

 

 

 

 

한매 남편과 시어머니는 고지식의 끝판왕. 한국말 배워서 도망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집안에 감금시켜놓고 생활한다. 남편에게는 육체적 폭력을 시어머니에게는 언어폭력을 당했던 한매..

그러나 임신을 하게 된 후부터는 아이 키우려면 한국말도 할 줄 알아야 하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한매 머리카락 길이 오류. 시어머니한테 단발로 잘리고 바로 임신한 건데 만삭이 되어갈 때쯤 허리까지 머리가 자라났다)



 

 

 

 

한매 딸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희귀병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두 돌 전에 사망할 확률이 높은 선천성 담도폐쇄증 희귀병이라고 한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애가 아플 수도 있지 유난을 떤다고 타박한다. 애는 또 낳으면 되고 다 자기 팔자대로 살다 가게 된다면서 병원에 온 애를 데리고 가버린다. 그때가 마지막 모습이고 이후에 아이를 데리고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입원시켰다고 금방 건강해질 거라는 소식만 이웃사람에게 말했다고 한다.

한매의 이웃이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던 중 경찰에게 모습이 발각되어 지선은 체포된다.(지선은 현재 한매와 짜고 아이를 숨겨 놨다는 의심을 받아 체포된 것)

경찰서에서는 한매의 남편이 실종된 지 꽤 됐다며 난동을 피우는 한매 시어머니 모습이 보인다.



 

 

 

 

남편의 병원에 갔다가 한매와 똑같은 자장가를 부르는 간병인을 보고 몇 가지 질문을 한다.

간병인 " 의사들은 몰라도 간호사 몇 명은 알 거요. 노래하는 중국 여자라고. 우린 다 그렇게 불렀어. 워낙 노래를 잘했다고 하기보다는.. 뭐랄까..(잔잔함이 느껴지는 노래) "


 

 

 

 

 

한매는 딸아이를 입원시킨 후 간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병원비 계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퇴원 조치 압박을 받는다. 급전이 필요하기에 박현익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뭐든지 브로커 박현익.
명칭에 걸맞게 자신이 호감을 품고 있는 여자임에도 장기밀매 조직을 통해 신장 하나를 떼어 팔게 만든다. 그러나 돈은 바로 입금되지 않았다. 병원 측은 다음 주까지 기한을 준다고 최후통첩을 하더니 돌변하여 당장 병실을 빼라고 한다.

지선의 아이가 아파서 입원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으나 빈 병실이 없었다. 지선 남편은 병실을 체크하던 중 병원비가 밀린 한매 아이를 강제로 빼버리고 자신의 딸을 그 자리에 입원시킨 것이다.

한매의 모든 사연을 듣게 된 경찰은 유아 납치 사건으로 변경하여 조사에 착수한다.



 

 

 

 

 

지선은 집으로 돌아와 연거 푸어 물을 마시다가 김치냉장고가 고장 났는지 김치가 다 얼어버렸던 일을 기억해낸다. 혹시 싶어 김치냉장고 바닥을 보니 박스가 들어 있다. 설마 하며 꺼내보니 지선의 딸이 아니고 한매의 딸이 들어 있다.


한매 딸은 강제 퇴원 후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급히 병원으로 향하던 중 아이는 길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인적 없는 골목에서 한매는 죽은 아이를 끌어안고 한없이 오열한다.
( 영화 중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공효진 특유의 눈물 연기는 독보적인듯하다)

지선은 이제 제정신이 아니다. 아이를 잘 보살피는 보모인 줄 알았는데, 한매의 아이를 죽게 한 장본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한매가 다은이에게 해코지했을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한매는 남편에게 돈을 주면서 딸 입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자식이 관심이 없는 남편이 도와줄리는 없고.. 한매는 신장을 팔았으나 병실에서는 쫓겨나고 아이까지 죽게 되자 완전히 달라진다.

박현익에게 찾아가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영화 중간에 승합차가 불타 운전수가 죽은 사건이 있었는데 이 시체가 한매 남편 시체)

남편 살인 대가로 한매는 자신이 돌보는 아이의 아빠가 의사니까 아이 납치 후 몸값을 받아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애를 넘겨주기로 한날부터 한매의 연락은 끊겼다고 한다.

박현익 " 어린이 여권을 하나 구해 달라고 하더라고. 일 끝나면 고향에 돌아가서 자기 딸이랑 조용히 살고 싶다고. 근데 한매 딸 죽었다며? "



 

 

 

한매가 중국으로 출국하려는 것을 알게 된 경찰과 지선은 항구로 출발한다.
다은이를 안고 있는 한매를 본 지선은 자신의 딸을 돌려달라고 소리친다.

한매 " 다은이 아냐.. 재인이야.(한매 딸 이름) "

경찰이 양쪽으로 접근해오자 다가오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리겠다고 소리친다.

지선 " 한매. 이거 재인이 이름이 있는 조각보야. 한매가 재인이 춥지 말라고 덮어주고 갔잖아. 그래..한매 딸 재인이.. 내가 죽을게. 다은이는 아무 잘못 없잖아.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용서해줘. 한매도 우리 다은이 사랑하잖아. 다은이 죽는 거 바라지 않잖아. 제발 살려줘.."

한매는 지선 딸을 경찰들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바다로 몸을 던진다. 한매를 구하기 위해 지선 역시 바다로 몸을 던지고 한매 손을 잡아 물 위로 끌어올리려 한다. 하지만 한매는 지선의 손을 뿌리친다. 한매는 딸 이름이 새겨진 조각보를 움켜잡고 태교 할 때 아이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5일간 처절한 심정으로 지냈던 지선은 딸아이를 꼭 끌어안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시간 흐름에 따른 간략 정리

1

4년 전 한매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왔다. 딸을 낳았으나 희귀병으로 간 기증이 필요하다. 시어머니와 남편은 또 낳아도 된다며 치료를 거부한다.

2

한매는 아이를 데리고 서울 병원에 입원시킨다. 돈이 필요하기에 안마방에서 일을 하고 이때 박현익을 알게 된다. 병원비 마련을 위해 신장을 판다.

3

병원 측은 약속된 날짜보다 일찍 퇴실 조치를 내리고 그 자리에 지선의 아이가 입원한다.

4

치료를 받지 못한 한매 딸은 죽게 된다.

5

병원 입원에 비협조적이었던 남편을 박현익 도움으로 죽인다. 복수를 위해 지선의 보모로 취직한다. 죽은 자신의 딸을 지선의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는다.

6

박현익에게 청부살인금으로 지선 아이를 주려고 했으나 마음이 바뀌고 차라리 중국으로 데려가 딸 대신 키우려고 한다.

7

지선과 대치하게 된 한매는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한 후 아이를 돌려준 뒤 바다에 몸을 던져 죽는다.

 

 

 


개인적 감상평

두 여배우의 처절한 연기가 상당하다. 영화 자체도 군더더기 없이 진행돼서 잡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억지 눈물이 아닌 실제 자식을 잃은 듯한 울부짖음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데뷔 20년 차 배우들
공효진은 이 영화로 2017년 제37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주 주연상을 수상했다.
엄지원은 2017년 여성영화인 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기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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