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묵 결말 줄거리 _ Heart Blackened, 2017
- 영화가좋다/영화 리뷰
- 2020. 12. 9.
2017년 개봉된 정지우 감독, 최민식/박신혜/류준열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관객 수는 49만 명입니다.
최민식이 연기한 '임태산' 인물은 남부럽지 않은 재력, 미모의 약혼녀, 사랑하는 딸을 가진 남자입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약혼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용의자는 임태산의 딸입니다. 임태산 딸은 사건 당일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죽은 약혼녀의 살해범이 누구인지 밝혀가는 것이 아닌 임태산은 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무한 재력급의 임태산이 딸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흘러가는 시나리오가 흥미롭습니다.
정리와 해석만 보고 싶다면 아래의 목차에서 선택 후 최하단 결말로 이동됩니다. 핵심 내용은 박스 안에 서술하였으며 그외에는 세부 설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사실이라고 믿지만
그것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은 아닐 수 있다.
<침묵>을 통해 사실과 진실이라는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정지우 감독 -
감독의 말처럼 보이는 것 외에도 진실이 무엇일지에 중점을 두고 영활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 가능합니다.
침묵 리뷰
상세 줄거리
임태산의 약혼녀 유나는 가수다. 임태산은 자신의 딸 임미라에게 유나를 소개해 준다. 1년이 흐른 시점에도 임태산과 유나의 관계는 애정 가득한 상태다.
유나와 임미라의 첫 만남 자리
임태산 약혼녀: 유명 가수 유나
임태산 딸 : 임미나
유나와 임미나는 음식점에서 첫 만남 자리를 갖는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새엄마가 생길 예정이니 미라는 호의적이지 않다.
친엄마가 썼던 육아일기장이 유나에게 있는 것을 보고 미라는 화를 내고.. 그런 미라를 보고 임태산은 화를 내더니.. 1년이 흘러버렸다.
1년 후
유나는 고혹적인 자태로 라이브 카페에서 '흔들리는 밤' 노래를 부르고 있다.
카페 한편에 서 유나를 바라보는 임태산은 한없이 행복한 표정이다. 재벌 그룹 대표에다가 미인까지 곁에 있으니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
카페에서 나온 두 사람은 임태산 요트가 있는 한강으로 향한다. 유나는 명품시계를 선물 받고.. 둘은 마냥 꽁냥꽁냥 보트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나를 잠시 만나자는 임미라의 연락이 온다. 자신의 딸을 만나러 가는 유나를 한 번 안아준 후 보낸다.
유나의 스캔들 동영상이 유출 된 당일 유나는 자택에서 의식 없이 발견되었으며 끝내 사망한다.
유나가 죽던 날 밤 유나와 임미라는 주차장에서 다툼이 있었다. 하지만 주차장 관리실이 불타 cctv 자료가 소실됐다.
임미라는 친구들과 나이트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던 중 아빠의 약혼녀 유나의 스캔들 동영상을 보게 된다. 유나에게 연락해 자신이 있는 나이트로 오라고 한 후 둘이 만나고.. (화면 전환) 지하주차장 cctv에는 두 사람이 언성 높여 다투는 장면이 찍혀있다. 차량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교통 상황실에서는 차 한 대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자 유심히 보기 시작한다. 도로 한가운데 주차로 인해 택시와 충돌. 이후 음주 주행법으로 몇 대의 차량과 더 충돌한다.
임태산 약혼녀 유나 사망
뉴스에서는 가수 박유나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 없는 채 발견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지만 사망하고 만다.
서울지검 동성식 검사는 술자리에서 바로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관리실은 불에 타 cctv에 찍힌 자료가 소실될 가능성이 높다. 동검사는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 회수를 지시한다.
유나 살해 용의자가 된 임미라. 지난밤 술기운에 정신이 몽롱하다. 임태산은 거대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않고 평소 임미라와 가깝게 지냈던 최희정 변호사를 선택한다.
임미라는 눈을 떠보니 아빠 요트가 놓인 곳 근처다. 잠들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
술기운이 남아 있는지 제대로 정신도 못 차리는 딸에게
' 미라야.. 유나가 죽었다. 유나랑 무슨 일 있었어? 사실대로 얘기하면 너 빼줄 수 있어. 근데 거짓말하면 너한테 절대 도움을 줄 수가 없어.'
임태산은 딸의 변호인단을 꾸린다.
변호단에서는 미라 노트북에서 발견됐다며 게임을 한 개 보여준다.
미라가 만들었다는 게임에는 한눈에 봐도 유나인 듯한 캐릭터와 미나인듯한 캐릭터가 나온다. 화장실에서 미나가 유나를 칼로 찌르고 건물 밖으로 던져 살해하고 웃는 게임이다.
변호단은 검찰 측에서 이걸 증거 삼을 경우 불리해진다고 말한다. 임태산은 SNS에 그냥 뿌리란다. 게임회사 지분을 80% 가지고 있다는 임태산.. 이 정도 이슈면 유저가 5배 늘어난다고 사업가적인 생각만 한다.
경력 쟁쟁한 변호인단을 뿌리치고 임태산은 '최희정' 변호사를 선임한다. 최희정 변호사는 임미라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언니다. 아빠에게도 쌍욕을 난리던 미라인데 최희정 변호사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된다.
미라와 접견을 끝낸 최희정은 임태산 회사로 찾아간다.
임태산
" 최 변호사님. 미라는 지금껏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말만 계속하고 있는데. 변호사님은 그 말을 믿습니까? 오늘부로 미라의 법률 대리인은 최 변호사님입니다. 최선을 다해주세요."
최희정
" 그럼요. 미라는 죄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딸은 살인범이 아닙니다.
제 딸의 혐의점을
정확하게 입증하지도 못하는
검찰 측의 무리한 기소라고
판단됩니다.
첫 번째 재판에서 임미라는 기억 없이 이동했었다는 얘기만 한다. 두 사람의 다툼 목격자는 임미라가 유나를 아빠 돈 보고 접근한 거 아니냐며 육탄전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재판
다소 공격적인 검사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답변한다.
▶ 사건 당일 유나네 지하 주차장을 간 것은 맞다
▶ 집으로 올라가기 싫어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 기다리다 졸려서 잠들었다.
▶ 눈 떠보니 아빠 요트 장 앞에 주차된 상태였다.
감사는 cctv에 찍힌 임미라의 차량 사진들을 보여주며 직접 운전한 것 맞느냐고 물어보지만 여전히 기억이 안 난다는 답변만 반복한다.
최희정 변호사는 자동차 이동 경로만으로 임미라가 운전을 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변호한다.
사건 당일 임미라 행적
▶ 미라는 유나에게 만나자고 문자 했다.
▶ 유나는 나이트로 찾아가 임미나를 만났다.
▶ 새벽 3시 5분에 미라는 유나 집 앞에서 유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 통화 후 미라 차는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왜 두 번이나 만났을까? 아마도 유나의 동영상 때문에 미라가 다시 유나를 찾아간 것은 아닌가라고 추측한다.
나이트 화장실에서 유나, 미라가 싸우는 걸 본 목격자 증언
미라는 동영상을 유나에게 보여주며 막말 스킬 발사.. ' 너 돈 떨어지니까 우리 아빠한테 빨대 꽂은 거 아냐? '
이쯤에서 대화를 끝내고 싶어 하는 유나에게 집요하게 달라붙는 미라.. 극대 노한 유나는 드디어 괴성과 함께 욕 발사. 'xx 년.. 너 죽여버린다.'라는 말을 남기고 화장실에서 나간다.
증거 자료라며 공개적으로 법정에서 유나의 동영상을 틀었던 동 검사.
임태산은 동 검사를 찾아가 이런 일은 유나에 대해 나쁜 소문만 퍼지게 하니까 그만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한다.
임태산은 동 검사에게 제안한다.
검사님. 이 세상은 말이죠. 절대 혼자는 못 삽니다.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겁니다. 검찰 총장 한 번 하셔야죠? 혼자서는 절대 못합니다. 검찰 총장 제가 사드릴게요. 난 살 수 있습니다.
미라와 접견을 끝내고 나온 최 변호사는 아직 미라가 아빠를 만날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고 전한다. 최 변호사 친구는 유나 주변에 있는 사람 중 유나 팬카페 운영진 김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동명은 작년에 유나 사무실 골목에 불법으로 cctv 설치하다 걸렸으나 유나가 쿨하게 합의서를 써줬다고 한다. 김동명 가게는 용산에 있다.
김동명 : 유나의 사생팬, cctv 설치 기사
유나에게는 cctv 설치 기사 직업의 사생팬 김동명이 있다. 유나 사무실에 몰래 cctv를 설치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임미라 운전수 정승길은 김동명 가게로 찾아가 모든 cctv 자료를 챙긴다. 자료가 든 가방은 최 변호사 손으로 들어간다.
임태산은 김동명을 찾아가 원하는 대로 돈을 줄 테니 cctv 자료를 넘겨 달라고 요청한다.
임미라의 운전수였던 정승길은 차량으로 김동명 가게를 뚫고 들어가 보관된 하드 디스크를 훔친다. 김동명을 만나기 위해 온 최 변호사는 사고 나는 모습을 보다가 자신도 차를 들이박고..
김동명은 출동된 경찰에게 체포당한다. 체포 전 훔친 하드 디스크 가방을 주차된 차량 밑에 넣는다. 가게 근처로 왔던 최 변호사가 이 가방을 발견 후 집으로 가져간다.
김동명은 가게로 와보니 차량으로 입구는 망가졌고 하드 디스크까지 도난당한 것을 확인한다.
김동명은 임태산에게 자기 자료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고, 임태산은 자료고 갖고 갔다면 자신이 여기에 있겠느냐고 한다. 당연하지.. 최 변호사가 가방을 가져가 버렸으니까 둘 다 하드 행방을 알 수가 없음. ( 최 변 친구가 열심히 하드에 뭐가 들었나 집에서 확인 중임)
임태산 " 사고 현장 cctv 갖고 있지? 김동명 씨 원하는 액수를 불러봐요."
김동명 " 너 진짜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
임태산 " 돈이 진심입니다. "
김동명은 돈보다 사랑, 가족, 친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동명은 사고 현장 cctv 자료를 가지고 있었으며 장면도 모두 본 상태다.
김동명 " 누가 보지만 않으면 딸을 갖다 버리고 싶다고..."
이 말에 임태산은 깜짝 놀란다. 저 말은 자기가 유나에게 했던 말.. 그 말을 유나가 미라에게 사건 당일 싸우면 전달하고 본격적으로 두 여자의 싸움이 시작되었던 것.
김동명 " 너 그거 아냐? 유나가 너 돋나 싫어해. 임태산 진짜 싫다고 경기가 생길 정도로 싫다고 그랬어. 나도 니가 싫고! " (사생팬 말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임태산 "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어요. 그것도 내 딸이 죽였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재판을 하고 있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꼭 알아야겠어요. "
자신의 명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떠난다.
수십 개의 하드 중에 드디어 발견되는 사건 발생 지하 주차장. 김동명은 불법 cctv를 설치해놓았다. 하지만 다음 동영상부터는 손상된 상태. 최 변 친구는 복구 방법을 검색해 본다.
임미라의 재판 중 임태산은 태국으로 출장 간다. 임미라의 운전수 정승길은 임태산의 돈에 매수되었으며 자신이 유나를 죽였다고 법정에서 자백한다.
돈으로 매수되지 않는 김동명이 원하는 건 유나 니트, 발표되지 않은 신곡 자기한테 주기.
임태산 " 자 그럼 이제. 동영상 봅시다. "
그러나 김동명은 자기는 영상 없다며 그냥 나가 버린다.
재판 도중 임태산은 최 변호사에게 메모 한 장을 남기고 재판장을 빠져나온다.
'믿음직스럽습니다. 전 태국에 출장 다녀와야 해요. 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
최 변호사, 동 검사는 만나서 술 한잔하고.. (두 사람은 과거에 사귀었던 사이다) 최 변호사는 혼자 마시다가 취해 잠들었다. 태국 출장을 다녀온 건지 잠든 최 변호사 앞에 임태산이 앉는다.
잠에서 깨어난 최 변호사는 임태산이 하는 얘기를 듣는다.
영화 초반에 임태산이 유나에게 선물했던 5억짜리 명품시계. 그걸 어떤 남자가 명품 시계 전문점에 팔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다고 말한다. 시리얼 번호로 관리되는 시계인지라 판매는 실패했다.
능력자 친구를 둔 최 변호사. 맛 간 하드의 자료를 복구해 놓았다. 화면에는 유나, 미라의 싸움이 아니라 정승길(미라 운전수)이 유라를 한대 칠 것처럼 화를 내고 있다.
미라의 운전도 해주면서 유나의 매니저도 겸했던 정승길.
유나의 명품 시계를 팔려다가 실패. 그러나 정승길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한다.
최 변호사
" 임미라가 평소 술 마셨을 때 운전 대신했었죠? 혹시 사건 당일도 정승길 씨가 운전한 거 아닙니까? "
정승길
" 당신이 유나에 대해서 알아? 아냐고!! 나보다 유나 잘 아나는 사람 있어? 그래! 내가 죽였다! 내가 죽였다고!! 그년 미친년이거든.. 그년이 나한테.."
정승길의 급작스러운 살인 자백에 법정은 술렁인다.
(정승길은 임태산에게 돈으로 매수된 것. 딸을 감옥 보내는 것보다 돈으로 사람 사서 진범으로 만들면 되는 거니까..)
검사 측은 사건을 종결지을 자료를 가지고 있는 김동명을 재정증인으로 신청한다.
임태산은 김동명을 절대로 증인대에 세우면 안 된다고 하고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최변을 향해.. 혼잣말한다 ' 이렇게까지 무능할 줄이야...'
임태산 " 지금 김동명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데요. 내가 납치라도 할 테니까, 재판 잘 부탁해요."
김동명이 법정에 서는 것을 납치까지 해가며 반대하는 임태산. 납치당하기 직전 김동명은 자료가 든 usb를 바닥에 던진다. 최 변은 급히 뛰어가 usb를 챙기지만 임태산에게 뺏기고 만다.
최 변은 임태산이 정승길도 돈으로 매수하고 중요자료를 갖고 있었던 김동명도 매수했다고 판단. 결국 임태산을 재정증인으로 신청한다. 임태산이 가져간 김동명 usb에는 유나 살해 당일 지하주차장 cctv 녹화장면이 들어 있다. 확인 결과 유나를 차에 친 후 죽인 사람은 임태산으로 밝혀진다.
임미라는 용의자에서 풀려난다. 하지만 cctv 속에 나온 장면이 사건 당일과 다름을 인지하고 있다.
김동명 멱살을 잡고 평생 동안 만져 볼 수 없는 돈을 준다는데도 도대체 왜 이러냐고 다그친다.
말이 통하지 않자 임태산 경호원들이 와서 김동명을 납치해간다. 그 와중에 usb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바닥에 던지고 멀리서 지켜보다 달려온 최 변호사가 줍게 된다.
임태산은 힘으로 최 변호사 손에 있던 김동명 손목시계를 빼앗는다. 이제는 빨리 올라가서 재판이나 마저 끝내잔다. 최 변호사는 영혼 가출된 표정이다.
최 변호사는 정승길 씨를 정말로 돈으로 매수했냐고 물어본다.
임태산은 옛날 애인을 만나서 가슴이 벌렁거리냐며 질문 자체를 무시한다.
김동명은 납치가 됐으니 나타날 리는 없고 최 변호사는 임태산이 동영상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동 검사에게 말해버린다. 판사는 이 말을 듣고 '임태산 재정증인 신청'을 받아들인다.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임태산 주머니에서 김동명 usb를 증거로 채택한다.
법정에서 usb에 든 cctv 화면 확인
임미라 차가 돌진해서 유라를 치는 장면이 나오자 사람들은 놀라 소리 지른다.
그런데.... 운전석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임태산' 차로 치여놓고는 무차별 폭행을 가한다.
동영상을 보던 임미라는 기절한다. 모든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다. 당연히 임미라가 죽였다는 증거일 줄 알았는데... 임태산이 범인이라니..
임태산
" 내 직업이 뭔 줄 알아요? 브로커에요. 위기를 팔아서 기회를 사는 거지. 내 딸에게 혐의를 덮어 씌웠다고? 그게 당신들의 한계야. 내가 붙잡혀 들어가면은 내 딸년이 나를 어떻게 보호할 건데. 태산그룹 직원들 그 가족들은? 누가 먹여 살릴 거야? 마땅히 뒤질 년이 뒤진 거야. 이 세상에 목숨 값이 인간들의 목숨 값이 다 똑같은 줄 알아? 당신들이 이 사건의 본질을 알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 그건 실패한 인간들이 하는 말이야."
임태산은 법정에서 긴급 체포된다.
임태산은 최 변호사를 접견 변호사로 신청한다.
최 변은 자신을 이용한 것에 대해 사과받기 위해 접견에 응한다.
임태산
" 미안합니다. 그런데 사과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그게 그렇게 필요해요? 돈 드는 일도 아닌데 한 번 더 해드릴게요. 미안합니다. 변호사 사무실 개업했으면 돈 많이 필요할 텐데 내 변호사가 되어 주세요."
도대체 왜 자신을 임미라 변호사로 선임하고 다시 찾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본다. 변호사 선임 계약서에 사인하면 말해준단다.
최 변은 서류에 사인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아빠의 구속으로 작은 집으로 이사하게 된 임미라. 정승길은 징징거리지 말고 알아서 먹고살라고 말한다.
임미라
" 아빠 만나게 해 주세요. 아빠가 유나 언니 죽였다고요? 그 영상 속에 나온 여자.. 내가 아니라는 걸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어딨어요? 마지막이에요. 도와주세요. "
정승길
" 미라야.. 너 감당 못해... "
정승길은 핸드폰을 임미라에게 건네준다.
정승길이 건네 준 핸드폰에는 태국 사진이 담겨 있다. 재판 중 임태산이 태국 출장을 갔던 것을 기억하고 최 변과 임미라는 사진이 있는 장소로 찾아간다.
창고는 자물쇠로 잠겨져 있으나 핸드폰 케이스에 있던 열쇠로 따고 들어간다. 창고 안은 텅 비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유나 집 지하 주차장과 똑같이 세팅해 놓은 모습이 보인다. cctv로 찍으면 구분할 수 없는 세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임태산에게 찾아가기로 한다.
임태산의 태국 출장은 유나 살인사건 조작을 위함이었다. 실제는 임미라가 유나를 차로 밀어 버려 죽은 것이며 이 사실을 안 임태산은 딸 대신 유나를 죽인 범인이 되기로 했다. 태국 창고에 지하주차장과 똑같은 세트를 만든 후 임태산이 유나를 치여 죽인 것처럼 조작 후 cctv에 담았다. 최 변에게 의심 살만 한 행동을 고의적으로 한 후 법정에서 cctv가 공개되도록 유도한 것이다.
임유나
" 내가 뭐라고 해야 돼? 고맙다고 해야 돼? 미안하다고 해야 돼? 나 태국 갔다 왔어.. "
임태산
" 잘 살아야지. 넌 그냥 잘 살면 돼. 돈 걱정하지 말고. 이젠 돈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구나.. 너 이제 술 먹으면 안 되겠다.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임유나는 잘못했다며 흐느껴 운다. 자주 오라는 말을 남기고 임태산은 면회를 끝낸다.
실제 있었던 일
▶ 김동명은 cctv 화면을 임태산에게 보여줬다.
▶ 자신의 딸이 술에 취해 유라를 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김동명에게 도움 요청.
▶ 태국에 똑같은 세트장을 만들어서 cctv를 찍었다.
▶ 김동명과 짜고 법원 앞에서 실랑이 납치를 연극했던 것.
▶ 이때 가짜 cctv usb를 흘렸다.
▶ 태국 출장 장면에서 아가씨들 술집 갔던 장면은 딸을 닮은 여자를 섭외하기 위함이었다.
가짜 세트장에서 일을 끝내고 정승길과 식사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기에 정승길은 목이 멘다. (임태산이 무조건 사람을 돈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는 걸 보여준 듯하다) 그렇게 화면은 어두워지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 내 시간 순서대로 정리와 해석
1 임태산은 태산그룹 대표다.
유명 가수 유나와 약혼.
딸은 임미라
2 유나 스캔들 영상이 퍼지자 임미라는 유나를 혐오한다.
3 술 마시고 유나를 찾아간 임미라는 술김에 유나를 치어 죽인다.
4 유나 살인범 용의자가 임미라 실제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것이 맞다.
5 정승길이 이 사고를 목격하고 지하 주차장 cctv 컨트롤실에 화재를 냈다. (영화상에도 지문이 나왔다고 대사 나옴) 정재승도 제정신이 아니라 운전을 개떡같이 하며 도로를 누비다 임태산 요트 앞에 주차해 놓은 것.
6 정승길은 임태산에게 이야기한 후 김동명 가게에서 자료를 빼오려다 경찰에 체포되고 자료 담긴 하드가 최 변 손에 들어간 것.
7 최변 친구가 열심히 하드 자료 찾고 오염된 자료 복원했으나 정승길이 유나에게 화내는 장면까지만 복원됐다. (그러니까 최변은 진범을 모른다.)
8 임태산은 김동명에게 실제 cctv를 받아 본다. 확인 결과 딸이 유나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9 재판 중 임태산은 태국으로 가서 유나 지하주차장과 같은 세트를 만든 후 사고 당일 발생됐을 때와 똑같이 재현해서 cctv에 담았다. 조력자 김동명, 정승길
10 정승길은 임태산에게 돈으로 매수된 것이 아니다. 든든한 조력자다. 5억짜리 시계를 팔려고 명품 시계에 문의한 것도 임태산과 다 짜고 한 것이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받았을 듯) 김동명은 임태산의 부성애 + 유나 유품 독점 기회로 조력자가 된다.
11 임태산은 스스로 진범이 되어야 하기에 돈으로 사람을 매수한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극 중 후반부로 갈수록 최 변을 함부로 대하며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는 듯이 행동한다.
12 재현된 cctv 자료가 동 검사에게 바로 입수되면 의심이 많아서 조작된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임태산은 김동명에게 시나리오를 짜주고 법원 앞에서 같이 실랑이하는 척 연기한 것이다.
13 재현된 자료를 가지고 최변을 비아냥거리면서 도발시킨 이유는 그래야 자신에게 있는 자료가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 임태산이 최 변을 택한 이유는 딸 임유나가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고,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도 딸을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5 임태산은 진심으로 약혼녀 유나를 사랑했다. 영상 유출과 상관없이 있는 모든 것을 사랑했다.
감상평
약혼녀와 딸 모두를 잃을 수 없었던 임태산의 최종 선택은 딸 대신 스스로 범인이 되는 것이었다. 임태산을 연기한 최민식의 연기는 잔잔함이었다가 법정에서 진범으로 드러날 때 180도 바뀐다. 재력가의 뻔뻔함이 가득한 대사는 임태산에 의해 이 사건이 조작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영화의 초, 중반까지는 지루한 흐름이었지만 마지막 반전+반전을 보여줘서 지루함을 만회한다.
이하늬 배우가 직접 부른 '흔들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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