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함정 결말 줄거리 _ Deep Trap, 2015
- 영화가좋다/영화 리뷰
- 2020. 12. 4.
권형진 감독, 마동석/조한석 주연
2015년 개봉한 범죄, 스릴러 장르입니다. 마동석 배우는 두 번이나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시나리오 설정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기획에도 참여하고 결국 주인공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영화 전체 내용보다는 2003년 미스 춘향 출신의 지안 배우와 조한선 배우의 청불 관람불가 장면 때문에 이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큰 기대감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합니다.
핵심 내용은 박스안에 서술하였으며 부가 설명이 추가됩니다.
5년째 임신에 실패한 부부 준식과 소연.
소연은 인터넷을 통해 외딴섬 식당을 예약한다. 전화도 안 터지는 완전 시골이다.
부인에게 이끌려 섬으로 여행 가게 된 남편은 뭐가 유명한 음식점이냐고 질문한다. 부인은 얼버무리듯이 그냥 이것저것..이라고 답변한다.
남편 : 아.. 완전 오지네 오지. 이런 데를 어떻게 알았데?
부인 : 인터넷에 좋다길래..
전화도 안 터지는 외딴섬. 차는 진흙에 빠지고.. 평탄치는 않았지만 무사히 산마루 식당에 도착한다.
손님이 와도 반가운 기색도 없고 분위기가 이상한 것 같아서 부인은 그냥 나가자고 한다.
성철 : 우리 여기 백숙 죽이는데. 한 마리 해드릴까?
준식 : 네. 주세요.
준식은 이런 곳이 진짜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며 기대감에 찬 모습이다.
식당 주인 성철
모든 음식의 중심은 남자에게 좋고 애 잘 들어선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소연이 굳이 외딴섬 식당으로 온 이유가 남편 준식의 정력 강화에 있음을 나타낸다.
소연은 성철의 함부로 내뱉는 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연은 당장 식당을 떠나고 싶지만 준식이 만취되어 하룻밤 묵게 된다. 다음 날에는 준식네 자동차가 고장 나 또다시 식당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살아 있는 토종닭 한 마리를 즉석에서 잡아 요리 해주며 말한다. 풀어서 키운 닭이라 육질 끝내주고 남자한테 진짜 좋은 닭이란다. 직접 담은 술을 서로 권하며 한 잔씩 마시고 성철은 엽총을 챙겨 산으로 간다.
부부는 다정하게 대화를 하며 숲 속을 걷는다. 성철은 산에서 잡아온 살모사, 오소리 온갖 야생 짐승들을 보여주며 이런 걸 먹어야 애가 즉빵으로 들어선다고 말한다.
산에서 잡아온 식재료로 한상 거하게 차린 후 늦은 시간까지 부어라 마셔라..
성철은 산장에서 일하는 민희는 ' 어릴 때 불쌍해서 데려다 키웠는데 은혜를 몰라 혀를 잘라 버렸다'라고 싸한 농담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성철이 꺼림칙한 부인은 그만 가자고 재촉한다. 성철은 술 마시고 무슨 운전을 하느냐고 여기 방 천지니까 아무 데서나 자고 가라고 한다. 남편은 만취 상태라 만사 오케이다
다음날 아침 남편은 성철을 따라 산에 올라 야생동물 사냥을 따라다닌다. 멧돼지를 잡아 그 자리에서 쓸개즙을 만들어서 애 갖고 싶으면 마시라는 말에 원샷.
성철 : 여기에 있어봐. 내가 천천히 고쳐 줄 테니까
부부는 그만 돌아가려는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성철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수리를 부탁하지만 뭍에 나가 현재는 수리가 불가능하다. 선태권 없이 하룻밤 더 산장에게 묵게 된다.
밤이 깊어가자 만취한 준식에게 성철은 자기네 식당에서 일하는 민희와 별도로 만나게 해 주겠다는 이상한 말을 건넨다. 묘한 매력이 있는 민희에게 호감을 느낀 준식은 성철 말에 따르게 되고... 성철은 소연에게 두 사람의 정사 장면을 일부러 보게 만든다.
다시 한번 야생동물 바비큐 파티가 열리고.. 술이 오르자 몇십 년 지기라도 된 듯 형님, 아우 하잔다.
성철
" 몽고 어떤 마을에서는 특별한 손님이 오면 지 마누라도 내준다니까. 하룻밤 자라고.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민희를 끌어당기며) 이 정도면 손님 접대하고 쪽팔리지 않잖아? 내가 뭐 이상한 말 한 건가? "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랭해진다. 준식은 말을 돌리며 술을 권할 뿐이다.
남자들끼리 소변보던 중
성철
" 민희 내 마누라 아니고 동생이야. 밤 12시에 넘어와. 내가 비켜줄게. 어떻게 알어. 실제로 좋아질지. "(준식이 제대로 부부 상태가 안되니 그걸 개선하자는 말)
방에서 한 잔 더 하자는 말에 소연은 피곤해서 그만 자러 가겠다고 하고 준식도 뒤따라간다.
담배 한 대 피우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준식을 성철은 억지로 민희 방에 들여보내 술자리를 만들어 준다. 민희의 저돌적인 접근을 피하려고 하지만.. 자극적인 유혹 행위에 결국 남편은 민희와 잠자리를 갖는다 성철은 소연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와 이 장면을 지켜보게 한 후 겁탈한다
성철은 준식을 산으로 유인해 자신이 설치한 덫에 걸려들게 만든 후 의식 잃은 준식을 버리고 자신의 식당으로 돌아간다. 성철은 소연에게 준식이는 있다가 올 거라며 식당에 온 새로운 손님맞이를 시킨다.
성철은 소연을 방으로 데려가 구타 후 자신이 소연의 남편인 거 아니냐며 성질 건들지 말라고 협박한다. (성철의 수법은 만만한 부부 상대를 대상으로 남편은 살해하고 부인은 식당일 시킨다든지 자신의 놀잇감으로 삼다 죽였던 것으로 보임)
다음날 아침
남편은 죄책감에 부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성철은 부인을 묘하고 보고.. 부인 역시 마음이 심란하고.. 민희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빨래를 널고 있다.
자동차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가보지만 뭍에 나간 카센터 주인은 밤에나 돌아온단다. 또 선택권이 없다. 성철의 집으로 향하는데.. 길가에 앉아 있던 노인이 성철을 향해 ' 염병할 놈! '이라고 소리 지른다
성철은 그 노인네가 뭐라고 했느냐고 준식에게 물어본다. 불 지르고 막.. 그랬다던데.. 말을 흐리자.
성철
"아 옛날에 우리 아빠가 술 처먹고 엄마 때리고, 그러다 새엄마라고 어린것을 데려왔는데 이 새엄마가 나를 막 때리는 거야. 새엄마가 아빠 꼬셔서 도망가려고 하길래 내가 다 잘 때 불을 질러 버렸지. 신경 쓰지 마. 그냥 쓸데없는 소리야. "
성철은 산에 들려 덫에 걸린 동물들이 없는지 살펴보자더니.. 고의적으로 준식을 덫에 걸리게 만든다. 덫에서 빠져나오려다가 산에서 굴러 떨어지고 의식을 잃고 만다.
식당에서 준식을 기다리던 소연은 성철이 혼자 돌아오자 남편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본다.
성철
" 손님 왔잖아. 손님 안 받고 뭐 하고 있어. 니 남편은 금방 올 거야. 공업사 사장하고 같이 온다고 했어."
새로운 손님에게 성철은 똑같은 패턴으로 대접한다.
소연이 공업사로 걸어가려고 하자 지금 나가봤자 남편하고 엇갈릴 테니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말한다. 방에 들어가 있는데 남편이 아닌 성철이 들어와 얼굴을 때리고..
성철
" 니 자기 여기 있잖아 이 X 년아. 야 너 왜 그래. 손님들 있는데 쪽팔리게. 성질 건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
그리곤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근다.
준식은 의식을 되찾은 후 식당으로 돌아와 소연을 데리고 탈출하려다 성철에게 들켰으나 가까스로 성철의 트럭을 타고 식당을 빠져나온다.
겁에 질린 소연은 이 식당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식당 주인 성철과 자신이 만든 계획이었다며 준식에게 사과한다. (소연은 살인이나 구타가 일어날 것은 몰랐으며 남편 준식이 남성의 기능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비록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할지라도 말이다)
새로운 커플 손님들..
남자는 민희랑 그러고 있고..
성철은 여자 손님을 겁탈하려다 반항하자 두들겨 팬다.
이를 본 남자 손님은 난리를 치고, 성철은 다리미로 남자 손님을 죽인다.
한편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로 나타난 준식은 소연을 데리고 빨리 산장을 떠나자고 말한다.
성철
" 뭐야 동생. 어디 갔다 왔어? 한참을 찾았잖아. 몰골은 왜 이래? 다쳤네. 사람이 어딜 가면 말을 하고 가야지. 제수씨 걱정하잖아. "
성철 트럭으로 부부는 도망가려는데 자동차 열쇠가 없다. 할 수 없이 성철 방으로 향하는 준식..
남, 여 손님 시체 처리 중인 성철을 지켜보며 숨어있던 남편.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여자 손님의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도 성철은 가차 없이 여자의 머리를 공격 후 살해한다.
준식, 소연은 성철을 따돌리고 트럭을 타고 도망 나온다.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본 준식은 경찰에 신고해야 된다고 말하고 소연은 이상한 말을 한다.
소연 : 미안해.. 이런 곳인 줄 몰랐어... 사실은 내가.. 흑흑.. 내가 그랬다고. 내가 다 꾸민 거라고.. 당신 어젯밤 일도 다 내가 꾸민 거라고..
준식 : 그럼 내가 그 여자랑 잘걸 알고 있었어?
소연 : 미안해... 엉엉........ 여기 오면 당신이 좋아질 줄 알고 그랬어. 다시 옛날처럼 좋아질 줄 알았어.
그러는 사이 성철은 트럭 옆에 와 있고.. 부부를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고 굳이 자신의 식당까지 끌고 가 결박해 놓는다.
성철은 부부를 뒤 쫓아가 잡아 온 후 창고에 감금한다. 이때 식당으로 찾아온 경찰은 '서울에서 쌍으로 온 부부가 실종됐다는데 알고 있으냐고' 성철에게 질문한다. 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경찰이 부부가 감금된 모습을 보자 성철은 망설임 없이 경찰 두 명을 죽여버린다.
민희는 성철의 연속적인 살인행각을 본 후 부부의 결박을 풀어준다.
창고에 결박당한 상태로 서로에게 미안하다며 엉엉 우는 부부에게 성철은 잘해주는데 왜 자꾸 갈려고 그러냐면서 무차별 폭력 행사를 한다.
성철
" 나 버리고 가면 어떻게 되는지 얘기해줬잖아. 생각 안 나? 니들은 진짜 이상해. 니 볼일 다 봤으니까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거 해야 되는 거 아냐? 애들이 너무 골치가 아프다. 잘해줘도 가버리는 것들은 다 필요가 없다니까. 그러니까 죽는 거야. 움직이지 마."
성철이 칼로 남편의 목을 찌르려는 순간 밖에서는 인기척 소리가 들려온다.
경찰은 서울에서 쌍으로 온 부부가 실종됐다면서 실종된 부부 사진을 보여준다. 성철은 당연히 모른다고 하고.. 성철은 나중에 닭 한 마리 삶아 드릴 테니까 며칠 있다가 오시라는 말로 두 사람을 빨리 내보내려 한다.
소연은 양철통을 발로 차 자신의 위치를 경찰들에게 알리려 한다. 성철은 창고에 염소를 넣어놔서 그렇다고 변명.
황순경 " 창고에 무슨 염소가 있어. 확인만 할게요."
그렇게 창고의 문이.. 아닌 죽음의 문을 열게 되는 황순경은 출연 몇 분 만에 성철에게 목에 칼 찔리고 사망. 다른 어르신 경찰 둔기로 공격당해 사망.
민희는 경찰들까지 죽이는 성철을 본 후 부부의 결박을 풀어준다. 성철은 부부가 사라진 걸 보며 민희를 구타 후 손도끼를 들고 부부를 쫓는다.
성철은 달아난 준식과 소연을 빠르게 따라잡는다. 성철이 준식을 죽이기 직전 민희가 성철을 향해 엽총을 쏘고 소연은 성철 다리에 쇠꼬챙이를 쑤셔 넣고... 준식이 성철을 산 아래로 밀어 넣어서 그 쇠꼬챙이가 성철이 심장을 관통하며 사망.
민희는 성철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부부가 섬을 빠져나오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부부를 발견한 성철은 준식과 몸싸움을 하며 ' 니가 민희랑 있을 때 나는 니 마누라하고 같이 있었다며... 뭐라... 뭐라.. ' 말한다.
성철은 준식을 쓰러눕히고 죽이려 한다.
소연 " 제발 살려주세요. 남아 있으라면 여기 남아 있을게요. 살려만 주세요."
성철 앞에 있던 덫으로 유인하게 위해 뱉었던 말들임을 성철은 눈치챈다.
성철 " 지금 나랑 놀자고? 너부터 뒤져!! "
뒤에서 들려오는 총성 소리.. 민희가 엽총을 쏜 것이다. 민희를 보며 안 하던 짓을 한다며 혼잣말을 하는데 성철을 향해 소연은 덫의 쇠꼬챙이를 다리에 꽂아 넣는다.
쇠꼬챙이를 빼들고 소연을 찌르려 하자 준식은 마지막 힘을 내듯 성철을 밀어 같이 굴러 떨어지던 중 그놈의.. 쇠꼬챙이가 성철의 심장을 찌르게 되면서 사망한다.
민희는 미운 정도 정인 건지.. 죽은 성철을 안고 흐느껴 운다. 아니.. 이제 해방이 되었다는 안도감의 흐느낌일 수도... 아니면 이번 영화는 망했어라는 촉이 와서.. 그랬을 수도..
부부는 무사히 섬을 빠져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주관적 감상평
청초한 매력의 지안 배우.
영화의 핵심은 잔혹하고 이해 불가한 성철 캐릭터인데 단지 지안, 조한선 배우 장면이 강렬하게 남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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